【고양】고양지역 일선 한 중학교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환경 조성과 건전한 청소년 문화 육성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아버지 학교 순찰대’를 출범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학교는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 소재 저동중학교(교장 최복점).
20일 저동중에 따르면 3학년 학부모 이종배(45)씨 등 30명의 아버지 순찰대원들은 지난 17일 ‘자녀 사랑, 안전, 보호! 아빠 지킴이!’란 슬로건 아래 아버지 순찰대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앞으로 매일 하교 시간대부터 밤늦게까지 학교 주변에서 학생 보호를 위한 안전사고 예방 및 폭력 추방활동을 전개하고, 관할 경찰서와 청소년상담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하고 건전한 학교문화 조성에 앞장서게 된다.
저동중은 지난 2006년부터 학생회 중심으로 교내에서 학생들 사이에 ‘급우 사랑과 안전, 보호 지킴이(Love, Peace-Doctor)’를 구성해 각 학급 내에서 바람직한 학급문화 조성에 힘써 왔다. 또한 하교 시간에는 어머니들이 구성한 ‘어머니 순찰대(Mom LP-doctor)’가 학생들의 안전한 하교 지도도 실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자녀 사랑, 안전, 보호! 아빠 지킴이!’의 출범은 야간 시간대 집중적으로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 협조해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지려는 또 하나의 결실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최복점 교장은 “저도 자식을 키우는 어머니로서 아이들이 마음 놓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학교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직장생활 등 여러 가지로 바쁘신 중에도 자녀 보호활동에 참여한 아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많은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 학교문화 창조와 경기교육 발전에 훌륭한 귀감이 될 저동중의 이번 프로그램은 우리 사회에서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힉부모들의 무한한 자식사랑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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