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안양시는 23일 오후 시청 전자회의실에서 지방물가 심의기구인 안양시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노승철 부시장) 회의를 갖고 상하수도 요금 등 지방공공요금을 전격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는 상하수도 요금·쓰레기봉투 수수료·정화조 청소료 등 4종의 요금을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동결조치했다.

특히 하수도 요금(요금현실화율 64%)과 쓰레기봉투 요금(23.8%)의 경우 심각한 적자상태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함에도 다른 물가의 상승 요인을 억제하기 위해 동결했다.

시는 그동안 지방물가 안정을 위해 상반기에 물가종합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월 2회 가격 동향을 시 홈페이지에 공개해 소비자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또한 소비자단체와 합동 지도·단속, 직능단체장 및 상인회장 간담회 개최, 가격안정업소 인센티브 제공 등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도 전통시장에 내달부터 세일데이(매월 둘째 주 요일)를 도입하면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값싼 품목을 살 수 있도록 하고 상인들은 박리다매로 매출이 크게 신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여 전통시장은 월요일 박달시장, 화요일 관양시장, 수요일 호계시장, 목요일 남부시장, 금요일 중앙시장이다.

노승철 부시장은 “지방물가 안정을 위해 재정 적자임에도 지방공공요금을 동결한 것은 다른 물가의 상승을 억제하는 고통 분담 차원에서 결정됐으며,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많은 업소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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