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된 4쌍의 부부는 오는 7월 5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열리는 여성주간 기념식에서 수상의 기쁨을 안을 예정이다.
장수해로상은 결혼한 지 50년 이상 된 금슬 좋은 부부를 대상으로 공모했던 부문으로 조성기·김인옥 부부와 박용시·이정숙 부부 등 2쌍의 부부가 공동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 부부는 결혼 후 한결같은 믿음과 사랑으로 서로를 존중하면서 화목한 가정을 이끌어 타의 귀감이 되고 있고, 자녀를 훌륭히 키워 낸 점을 인정받았다.
화목평등 부문에는 석수1동 김정구(58)·박성진(57)씨 부부가 주인공이 됐다. 이 부부는 부부간의 신뢰와 배려로 35년간 화목·평등한 가정을 이뤄 왔으며 시정홍보위원, 경로당 봉사, 범죄예방활동, 비행청소년 선도보호활동 등 꾸준한 자원봉사활동을 펼쳐 오면서 칭송을 받아 왔다.
다문화 부문은 호계1동 여진규(36)·하운(29)씨 부부에게 돌아갔다. 지난 2005년 국제결혼해 두 자녀를 둔 다문화가정으로 중국인 처 하운 씨는 다른 문화의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화목한 가정을 꾸리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자국민 서포터즈와 통·번역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국민들의 지역사회 정착을 돕는 등 모범적인 생활이 귀감이 됐다.
남편 여진규 씨도 언어와 문화가 다른 부부임에도 아내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가정의 화목을 일구는 데 내조를 아끼지 않는 등 최근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모범이 되고 있는 점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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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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