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형원 과천시의회 의장 취임 1주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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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원 과천시의회 의장 취임 1주년 인터뷰
  • 이동화 기자
  • 승인 201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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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청사 이전 자리에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문화 관련 정부부처를 유치해 과천 전체를 창조적 예술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제6대 과천시의회 서형원(43·가선거구)의장은 2선 의원으로 과천시 중앙동·별양동·과천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최근 주민들에게서 의회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것을 보면서 의회가 민의의 대변자로 자리잡는 일이 멀지만은 않다고 느끼고 있다”는 서 의장에게서 지난 1년간 과천시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왔는지 들어봤다.

-민선6기 전반기 시의장 취임 1년을 맞는 소감은.
▶정신없이 달려 온 1년이었다. 그동안 주민들 속에 의회의 위상을 새로 세우고자 노력했고 의정활동의 정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들, 개방·공유·참여의 의회운영 모델을 만들려는 실험 등 주민들과 가까운 의회가 되기 위한 변화를 만들어 왔다. 욕심을 내기보다 ‘소통하는 의회, 정책에 강한 의회’라는 목표에 걸맞도록 핵심 과제에 집중하고 싶다.
-지난 1년간 주요 성과는.
▶상전벽해의 변화를 겪고 있다. 닫혀 있던 공간이 행정자료 열람, 토론, 영상 관람이 가능한 ‘북카페’로 거듭나고 있으며 시의회가 뒷받침하고 의원들이 주관하는 정책토론모임이 열리고 있다. 7명의 의원이 두 개의 특별위원회와 여성정책연구모임, 환경생태연구모임을 통해 주민·전문가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의회는 지역사회의 갈등의 현장에 뛰어들어 이해당사자들과의 끝장토론을 주관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보금자리주택, 도시계획 등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의회의 정책 리더십을 키워 가고 있다. 또 지역 이슈와 정책 쟁점에 관해 주민, 전문가, 의원들이 함께 연구하고 토론했다.
-의정 추진에 가장 힘들었던 점은.
▶첫째, 의회 사무기구의 행정적 역량이다. 정책, 홍보 및 소통 등 의회에 필수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팀이 없을 정도로 구조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다.
둘째, 다양한 의견과 개성을 가진 의원들의 뜻을 조정하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일이다. 저는 기본적으로 서로의 입장을 판단하기 전에 의원의 정책활동을 의장·의회·동료 의원들이 든든히 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전제에서 치열한 논쟁도 꽃필 것이다.

셋째, 주민들이 의회를 너무 멀고 낯설게 느낀다는 점이다. 주민의 탓이 아니라 주민 속에서 일하지 못한 의회의 탓이다. 지난 1년간 주민과의 소통에 발버둥친 결과 이제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과천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시의회 차원의 대응책과 입장은.
▶과천시의회는 ‘정부청사이전대책특별위원회’를 통해 이전대책 수립 및 대응활동을, ‘지속가능도시비전수립특별위원회’를 통해 도시계획 차원의 방향 설정과 대안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청사 이전에 대한 대응은 점점 더 급박한 과제가 되고 있는 반면 뚜렷한 대안이 모아지지 않아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저는 최근 과천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문화 관련 정부부처를 유치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청사 이전을 빌미로 새로운 개발사업을 벌이거나 환경 및 도시계획 규제를 해제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이는 과천의 가치를 도리어 떨어뜨릴 것이다. 청사 부지만이 아니라 과천 전체를 창조적 예술행위가 펼쳐지는 캠퍼스이자 공연장으로 만들자는 것이 저의 제안이다.
-집행부와 협력관계는.
▶의회와 집행부는 견제와 균형을 전제로 한 협력의 관계를 맺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 제가 보기에 견제도 충분치 않고 힘의 균형은 구조적으로 맞지 않다. 창의적 협력도 벌어지지 않고 있다. 의원 각자와 의회가 오직 주민의 대변자로서 더 엄정하게 일하고 이를 바탕으로 집행부를 이끌고 변화시켜 갈 때 의회의 위상과 바람직한 관계도 형성될 것이다.
-과천시의회의 대외적인 위상은 어느 정도인가.
▶과천시의회는 풀뿌리 기초의회의 모델로 한발 앞서 가고 있다. 지방의회2.0 협약 추진, 각종 정책전문기구의 활성화, 주민참여예산 워크숍이나 행정사무감사 주민제안 등을 통한 주민 소통 다변화 등은 이미 여러 풀뿌리 의회들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소통하는 의회, 정책에 강한 의회’로의 변화를 계속할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난 반년간 진행한 ‘의회 운영의 주민참여 활성화를 위한 연구’가 거의 마무리됐다. 역량 있는 전문가들이 시의회 개혁을 위한 좋은 대안들을 제안했다. 정책적으로는 과천을 뒤흔들고 있는 도시계획 쟁점들에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의회의 문턱을 낮추고 주민들에게 말을 거는 일을 지속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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