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교하신도시 등 경기서북부권 교통량 분산과 통일 대비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파주시가 2003년부터 추진해 온 문산~서울 간 고속국도 건설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기획재정부는 지난 18일 민간투자사업 심의회를 열고 내년 초 착공, 2017년 준공을 목표로 이 사업을 8년 만에 통과시켰다.

19일 재정부와 파주시에 따르면 문산~서울 간 고속국도는 고양시 강매동~파주시 문산읍 내포리를 연결하는 총연장 35.6㎞로 이 중 파주구간은 13㎞에 달한다.

이를 위해 재정부는 민간투자사업(SOC)으로 이 사업을 시행키로 하고 서울문산고속도로㈜를 시행자로 선정한 것을 비롯해 한국인프라이호투융자회사 등 3개 사가 재정 투자 및 GS건설 등 7개 사를 시공사로 확정한 가운데 전체 사업부지의 토지수용예산 7천857억 원을 비롯해 총 사업비 1조4천801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달 중으로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이 체결되고 2017년 말 준공을 목표로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이는 상대적 낙후지역인 수도권 서북부지역(문산·고양 등) 접근성 개선 및 경제 활성화로 지역 발전에 도화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파주 문산~서울 강서까지 제1자유로를 이용한 주행시간이 약 11분 단축될 것으로 추정되고 파주 운정신도시와 LGD클러스터, 수도권북부화물기지 등에서 발생되는 추가 교통수요를 충분히 소화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파주시는 2003년 이 사업을 처음 제안한 뒤 2007년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하고 지난해 11월 실시협약(안) 협상을 완료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로 이어지면서 그동안 민자고속국도 건설사업이 중단 위기에 처해 재정부의 민간투자적격심사위원회에서 번번이 사업 결정에 실패하는 등 난항을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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