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전국 어느 도시보다 변화와 역동성이 큰 도시로, 우리 인천시민 모두가 좋은 교육에 대한 의지와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크기 때문에 한 명의 학생도 소홀함이 없는 교육정책으로 ‘학생에게는 꿈을, 교사
   
 
에게는 보람을, 학부모에게는 만족을’ 주는 희망 인천교육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나근형(71)인천시교육감은 기호일보 창간 23주년 기념 특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인재강국 대한민국을 위해 선구적인 역할을 하는 인천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나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창간 23주년을 맞는 기호일보에 대한 평가와 충고할 점이 있다면.
▶인천·경기지역 애향정신 함양과 지역사회 교육·문화 발전을 위해 소임을 다해 온 기호일보의 창간 23주년을 인천 교육가족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동안 기호일보는 지역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식과 꼭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보도해 왔다. 기호일보도 시민과 함께 지켜봐 주고 인천교육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조언을 아끼지 말아 줄 것을 당부하며 한편으로는 우리 인천교육의 잘한 점, 인천학생의 우수한 면을 부각시켜 우리 인천 교육가족과 학생들에게 희망과 긍정의 힘을 불어넣어 주시기 바란다.

-8년 동안의 시교육감 시절과 달리 첫 주민직선 당선 교육감으로 1년이 지났는데 1년간의 회상과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주민직선에 의해 3선 교육감으로 취임하면서 누구보다 인천교육을 잘 알고 있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그 어느 때보다도 분주히 보냈다.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창의인재를 양성하고자 노력했고, ‘2010~2014년 인천교육발전계획’을 수립·추진하는 등 인천교육을 단계적으로 발전·도약시키고자 했다. 또 지난 3~4월 학교 현장과의 소통을 위해 기관 및 일선 학교를 방문, 현장의 문제점을 진단·개선해 실효성 있는 인천교육 발전을 이뤄 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 남은 임기 3년 동안에도 인천시민과 교육가족의 여망에 부응해 그간 계획했던 일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

-누구보다 인천교육을 잘 아는 한 사람으로서 현재 현안이 무엇이고, 그 대책은 무엇인지. 지금 현재 우리 교육청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인천시 재정 악화에 따른 교육재원 부족이다. 올해 교육재정 악화로 인해 제때 재원이 전입되지 않을 경우 감액 추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교육청의 가장 큰 현안인 학력과 관련해서는 서울과 경기도에 인접한 지역적 특수성으로 인해 인천의 학력 우수 학생들이 서울과 경기도로 유출되는 탈인천 현상을 막아야 한다. 이러한 상위 그룹 학생들의 유출로 상층에 있는 학생 학력이 저조하다. 실제로 중위 그룹 이하 학생들은 서울·경기보다 월등히 성적이 좋다.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은 결국 인천 학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인천시민들이 원하는 교육도시 인천을 구현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추진한 학업성취목표관리제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생각이며, 성취목표에 뒤처지는 학교는 마중물 장학을 실시해 학교 간 격차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 인천시청과 연계해 추진하는 학력향상 선도학교가 시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추진되고 있다. 빠른 시간 내에 정착돼 지역학교를 선도하는 학교로서 시너지 효과를 거둬 학력 우수 학생들이 인천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재 인천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교육재정이다. 그 대책은.
▶이전수입이 자체 세입예산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인천교육청의 재정상황으로는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 전입되지 않은 학교용지부담금 과년도분 1천293억 원 중 340억 원의 미전출금으로 인해 세입예산 대비 세출예산액 결손이 심각한 실정이다. 인천시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법정전입금 및 비법정전입

   
 
금의 최대 확보 노력을 통해 열악한 인천교육 재정 여건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 경직성 경비를 제외한 교육사업비 중 일반운영비, 업무추진비, 시설비 낙찰차액 등 일부를 삭감·조정하는 예산절감 추진계획을 통해 인천교육의 재정건전화를 도모하겠다.

-인천 교육가족이라면 누구나 학력 향상을 바라는데 그에 대한 방안은.
▶임기 초부터 학력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학업성취목표관리제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단위학교에서 출발점과 도달점을 비교해 학교교육력을 높이고 나아가 학력 향상으로 연결될 수 있는 학력이력관리시스템을 구축, 개개인의 학력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10개 학력향상 선도학교를 중심으로 일반 고교의 교육력을 유지하고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인근 학교에 확산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학력 관련 지원을 위한 학력증진팀을 신설해 인천학력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세부 추진계획으로 자율형 사립고 유치 및 전환 문제, 일반 고교의 기숙사 건립 문제, 고교 학생 정원 조정 및 고입전형 방법 개선 방안, 단위학교 업무 경감 방안 등 학력 향상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등 학력인천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주요 공약 중 하나가 무상급식이다. 현재 어디까지 왔는지.
▶무상급식은 교육의 일환이며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상처를 줘서는 안 된다는 신념으로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초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지자체와 협력해 지원하고 있으며, 일부 군·구(중구·동구·서구·옹진군)에서는 초교 1~2학년까지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교육재원을 확보해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교육의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인천은 전국 어느 도시보다 변화와 역동성이 큰 도시다. 인천시민 모두가 좋은 교육에 대한 의지와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크기 때문에 인천교육의 미래는 밝다. 앞으로 인천교육은 인천시민들에게 ‘학생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고, 교사에게는 보람과 긍지를 주며, 학부모에게는 만족과 신뢰를 주는’ 그리고 ‘인재강국 대한민국을 위해 선구적인 역할을 하는 인천교육’이 될 것이다.

-언론이 어떻게 인천교육을 반영했으면 하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가 있는지.
▶언론은 인천시민과 교육가족의 견해를 듣는 소통의 장으로 여러 교육정책을 추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또 사회통합 측면에서도 언론의 역할과 책임은 크다. 물론, 언론이 보도할 때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공정하게 보도해 정책 추진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만, 교육은 학생·학부모·교사 등 여러 교육주체들이 합심해 성과를 내는 부분이기 때문에 각 교육주체들은 물론 인천과 국가 교육의 미래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며, 어떠한 의미를 부여할 것인지 한 번 더 생각하고 판단해 보도했으면 좋겠다.

-인천교육 수장으로 인천 교육가족들에게 당부의 말은.

   
 

▶여러분의 신뢰가 인천교육의 성공을 낳고 인천교육의 성공적 사례들은 인천교육에 변화의 바람을 불게 할 것이다. 자랑스러운 우리 인천의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뜨거운 존경의 박수를 보내며, 모두가 함께 이뤄 갈 꿈·보람·만족을 주는 희망찬 인천교육의 앞날에 힘찬 응원을 보내 주시기 바란다.

-끝으로 창간 23주년을 맞은 기호일보에 덕담 한마디.
▶경인지역 사회의 교육과 문화 발전을 위해 책임을 다해 온 기호일보의 창간 23주년을 인천 교육가족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 기호일보는 그동안 지역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식들을 신속·정확·공정하게 보도해 왔으며 시민과 행정기관의 원활한 소통의 장이자 촉매 역할을 다해 왔다.

앞으로 인천시는 2014년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동북아의 허브도시, 세계 일류도시로 힘차게 도약할 것이다. 이와 함께 우리 인천교육도 세계 속에서 경쟁력을 갖춘 ‘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창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정론직필을 실천하는 기호일보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경인지역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지역신문으로 성장했듯이 이제 창간 23주년을 맞아 더욱 힘차게 도약하시기를 바란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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