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는 끝났습니다. 이제 국내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전국체육대회를 즐기면 됩니다.”
   
 

체육웅도 경기도에서 22년 만에 개최되는 제92회 전국체육대회(10월 6~12일)가 2개월여 앞두고 다가왔다.

‘꿈을 안고 경기로! 손을 잡고 세계로!’라는 주제로 주 개최지인 고양시를 비롯해 도내 20개 시·군 65개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되는 이번 전국체전에는 45개 종목에 걸쳐 전국 16개 시·도 선수단은 물론, 해외동포 선수단 및 임원진 2만8천여 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를 역대 어느 대회보다 가장 인상적인 대회로 치르기 위해 체육뿐 아니라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전 국민의 문화·체육 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한 준비를 끝냈다.

도는 지난해 3월 체전추진기획단을 설치, 대회조직위원회 산하에 집행위원회와 시·군 운영위원회를 가동 중에 있으며 총 1천881억 원(국비 325억 원, 도비 342억 원, 시·군비 1천21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체전은 그동안 역대 대회에서 반복돼 온 구태에서 벗어나고 형식적인 대회 운영 방식에서 탈피, 전 국민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특색있는 개·폐회식 행사와 성화봉송 등을 준비했다. 또 대회 분위기 고조를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홍보 이벤트도 마련, 국내 및 해외동포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꾸민다.

경기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전국체전 개최가 도내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으로는 생산유발효과가 5천76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가 2천955억 원, 고용창출효과 1만563명으로 나타났다.

 # 한반도의 심장 경기도, 한민족의 감동과 환희 
이 대회는 온 국민이 함께하는 문화·체육이 어우러진 축제로 승화된다. 사상 최초로 개·폐회식이 메인스타디움(운동장)이 아닌 일산호수공원에서 성대하게 치러지고 스포츠를 통해 하나되는 통합의 축제라는 주제 아래 재미와 감동이 넘치는 문화의 장, 국가·세대·지역 간 차이를 넘는 화합의 장, 통일 염원의 장이 될 것이다.

축하공연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난타의 연출자인 송승환 총감독(성심여대 학장)의 지휘 아래 SBS콘텐츠허브가 연출과 제작을 맡는다.

오는 10월 6일 오후 6시부터 90분간 진행되는 개회식은 객석과 무대, 사람과 오브제를 활용해 화합 이미지를 나타내는 세계 최대의 도미노 쇼를 선보일 예정이며 선수 입장과 성화 점화, 대형 영상화면을 통한 첨단 멀티미디어 쇼 순으로 진행된다.

10월 12일 저녁에 열리는 폐회식에서는 각 시·도 선수단 퍼레이드를 통한 화합행진, 성화 소화, K-POP 콘서트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특히 대회 개·폐회식 장면은 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전국체전 사상 최초로 성화를 육상이 아닌 뱃길로 봉송할 계획으로, 9월 30일 강화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개막일인 10월 6일 고양시에 도착하기까지 6박 7일간 도내 31개 시·군 105구간(903.4㎞)을 경유한다.

세부 성화봉송 계획으로는 새로 개통될 경인 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서 김포터미널까지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에 사용됐던 경기정 요트에 실려 운송되며, 분단의 상징인 DMZ 평화누리길을 달린다.

또한 성화봉송 주자에 유명인들은 물론 실향민과 새터민, 다문화가정을 포함시킬 계획으로, 7월 말 도민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모집·선발한다.

성화봉송 기간에는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져 파주 임진각 축하공연과 북한 주요 도시 알기 전시회, 김포 애기봉 철탑 ‘통일소원편지’ 묶기 퍼포먼스, 시·군별 지역 특성 연계 성화맞이 행사들이 열린다.

   
 

특히 파주 임진각에서는 성화맞이 행사로 평화누리 야외공연장 주변에 평양과 개성·청진·남포 등 북한의 주요 도시 이정표를 세우고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 음식을 소개한다.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경기도는 총 1천698억 원을 투입, 메인스타디움인 고양종합운동장 등 32개 경기장에 대한 신축 및 개·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주 개최지인 고양시에서는 체조와 수영·스쿼시 종목이 펼쳐질 실내체육관을 신축해 현재 9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야구장 역시 89%의 공정률로 순조롭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또 용인시에서는 조정 경기가 펼쳐질 조정경기장에 대한 신축이 74%의 순조로운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부천시에서는 레슬링과 핀수영이 열릴 오정레포츠센터 건립이 지난 5월 완료됐다.

이 밖에 고양종합운동장, 의정부 사이클경기장 등 32개 경기장에 대한 개·보수공사가 이미 마쳤거나 공정이 98% 이상 끝났다.

이번에 신축된 부천 오정레포츠센터와 고양실내체육관은 대회 이후 지역주민들의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대회 기간 중 개·폐회식장과 시·군별 경기장에 배치돼 경기 및 관광 안내, 문화행사 지원, 급수봉사, 미아 보호, 교통·주차질서를 담당할 자원봉사자를 역대 최대 규모인 3천500명으로 운영한다.

자원봉사자 모집에 대한 경기도민들의 참여열기도 뜨거워 21개 시·군에서 4천181명이 신청했으며, 개인별 이력을 고려한 심사를 거쳐 필요인력 3천500명을 이달 중 이미 선발했다.

특히 이번에 선발된 자원봉사자들은 각 시·군별 모범운전자회와 교통봉사대, 적십자봉사회를 비롯해 생활체육 동호인, 개인 참가자 등 다양한 이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들은 내달부터 기본 소양교육과 직무분야 현장교육을 받은 뒤 9월 발대식을 갖고 현장에 투입된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 16개 시·도, 해외동포 선수단, 관람객 등 12만여 명이 경기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개·폐회식과 11개 종목 경기가 열리는 고양시 등에 교통 및 숙박대책을 세밀하게 세웠다.

이를 위해 호수공원과 각 경기장별 혼잡지역 및 주차장 현황을 파악, 교통안내요원을 배치하고 킨텍스 부지 등을 활용해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한다. 또 극심한 혼잡이 우려되는 호수공원 주변에 셔틀버스와 버스 증설, 노선 조정 등의 대중교통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교통정보센터의 교통전광판과 버스정보안내기를 통해 교통 흐름을 실시간 안내한다.

이와 함께 고양시에 숙박인원이 몰릴 것을 대비해 인근의 부천시·김포시 등 타 시·군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경기도는 대회 기간 중 선수단, 관람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교통질서 지키기, 기초질서 지키기, 위생업소 친절서비스 등의 친절 및 질서운동을 펼쳐 다시 찾고 싶은 경기도의 이미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대회를 그들만의 축제가 아닌 온 국민의 축제를 위해 경기도는 전문 홍보대행사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다방면에 걸쳐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홍보이벤트를 펼친다.

대회 분위기를 띄우고 국민들의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 각종 행사장에 체전 홍보부스가 설치되며 홍보물 제작과 설치·배포, e-뉴스레터 발간 등의 다양한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더구나 이번 대회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온라인 홍보에 역점을 두고 있는데, 공식 트위터(@92NSF)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92NSF)을 개설해 실시간으로 국민들과 소통하고 있는 한편, 대회 기간 중에는 경기 정보와 선수 동정 등 유익한 정보들도 제공된다.

더불어 인기 연예인들의 릴레이 동영상 응원메시지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활용한 홍보이벤트로 국민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한 총력전도 펼치고 있다.

도는 이번 대회를 단편 일률적인 체육행사가 아닌 문화와 체육이 공존하는 온 국민의 축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고양시의 호수예술제와 행주문화제, 수원시의 화성문화제, 광주시의 남한산성문화제 등 각 시·군의 역사·문화·예술 분야 대표축제와 경기도가 주최하는 도자비엔날레, 레포츠페스티벌 등 올 가을 경기도에서 열리는 34개 지역축제 일정을 대회 기간에 함께 치를 수 있도록 조정, 대회 참가자를 비롯한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밖에 시·도 홍보관과 향토음식점, 농수산물 판매 전시장 등 다양한 전시관 등을 설치·운영해 체전 기간 중 보고, 먹고, 즐기는 재미를 느끼고 경기도의 대외 이미지를 한층 더 부각시킬 방침이다.

이 뿐만 아니라 제92회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해외 18개국 1천300여 명의 해외동포 선수단을 위해 다양한 지원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별도의 안내데스크를 설치, 해외 방문객의 입국절차에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며 국가별로 공항에서 숙소와 경기장 및 행사장 사이를 수시로 오가는 이동차량 700여 대를 배차시킨다.

또 해외동포 선수단을 응원할 국가별 응원단을 조직하고, 환영행사 등도 펼쳐 고국의 뜨거운 정을 느끼게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국을 찾은 해외동포들에게 한국과 경기도의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소개하고 안내하는 관광코스를 마련해 고국의 정을 듬뿍 느끼게 할 팸투어도 추진한다.

 # 제92회 체전 홈그라운드에서, 경기도 종합우승 10연패 질주 준비는 끝났다 
오는 10월 6일부터 12일까지 주 개최지인 고양시를 비롯, 도내 20개 시·군에서 열릴 제9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기도는 역대 최고 성적으로 종합우승 10연패 달성이라는 경기체육사에 길이 남을 신기원에 도전한다.
지난 2002년 제83회 제주 대회부터 지난해 경남 전국체전까지 ‘영원한 맞수’ 서울을 따돌리고 9년 연속 종합우승의 영광을 안았던 경기도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최상의 전력과 개최지 시드 배정 및 가산점 등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 성적으로 10연패를 달성, 한국 체육을 선도하는 ‘체육웅도’의 위상을 한껏 드높이겠다는 각오다.
특히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10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할 경우 당분간 정상을 지킬 것으로 보여져 탄탄한 ‘롱런 가도’를 구축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지난해 경남체전을 마친 직후 곧바로 이번 대회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 각 종목별 전력 분석과 팀별 동계 강화훈련, 5개월여에 걸친 체전 도대표 선발전 등을 통해 최강의 전력을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경기도 전국체전에서 경기도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단순한 10연패 달성이 아닌, 92회 체전 사상 최고 득점과 최다 메달 기록 경신이다.

지난해까지 자력으로 무난히 9연패를 달성했던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및 개인단체, 단체종목에서 개최지에 주어지는 전 종목 시드를 배정받게 되며 체급 종목의 출전 쿼터제 제한을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개최지 기록종목 가산점 인센티브도 얻게 된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적용된 메달 점수 50% 하향 조정에도 불구, 지난 89회 대회 때 경기도가 세운 8만3천440점의 역대 체전 최고 득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메달 획득도 상당수 개인종목이 지난해 이상의 전력을 유지하고 있어 역시 경기도가 모두 보유한 금메달 149개(89회), 은메달 144개(88회), 동메달 147개(89회)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0연패 달성을 위해서는 한순간의 방심도 금물이라는 목표 아래 경기도체육회는 각 가맹경기단체와 함께 지난 3월부터 오는 8월까지 약 6개월에 걸쳐 전국체전 선발전을 치러 최상의 드림팀 구성을 위한 옥석 고르기에 매진하고 있다.

   
 

도 대표 선발전은 종목에 따라 1차 선발전에서부터 3차 선발전까지 치러 가며 최고의 선수(팀)를 선발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편파 판정과 오심으로 인한 전력 차질 방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경기도체육회는 각 종목별 선발전에 전례없이 공정성 확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가맹경기단체에 당부하고 있고, 일부 경기단체는 중앙 또는 타 지방의 심판을 초빙해 경기를 치르는 등 공정한 판정으로 최상의 대표팀을 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체육회는 8월까지 도 대표 선발전을 모두 마치고 45개 종목(시범 3개 종목 포함) 1천600여 명의 선수를 선발해 각 경기단체와의 조율을 거쳐 오는 9월 2일 대한체육회에 참가신청을 한 뒤, 9월 초부터 30일간의 강도 높은 강화훈련을 통해 전력을 담금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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