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다음달 1일부터 발효되는 경제자유구역법 시행을 앞두고 재정경제부에 승인을 신청할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안)'을 확정 발표했다.
 
시는 25일 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안상수 인천시장과 신경철 시의회 의장, 관계공무원 및 일반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자유구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송도신도시 및 영종·용유지역, 청라지구 등의 개발방향을 담은 개발계획안을 발표했다.
 
시는 개발계획안을 통해 지난해 중앙정부의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 실현 방안에 따라 송도정보화신도시(1천611만평) 및 영종지구(4천184만평), 청라지구(541만평) 등 모두 6천336만평을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송도를 비즈니스, 지식기반산업 IT·BT 등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개발하고 영종·용유·무의지구는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공항지원 및 물류기능과 함께 국제관광기능을 배치했으며 청라지구는 국제금융기능과 레저 및 화훼단지 기능을 부여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국제비즈니스 경쟁력 극대화와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환경 조성, 동북아 경제중심지 조기구축을 채택했으며 중점추진사항으로는 동북아경제중심지 조기구축, 외국인 선호환경 조성, 원활한 재원조달방안 마련, 신속하고 편리한 지원체계 마련 등을 설정했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계획인구는 송도지구 24만3천여명, 영종지구 14만2천여명, 청라지구 9만여명 등 모두 47만5천여명이 거주하며 이를 수용하기 위한 주택은 17만9천여가구가 공급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비용은 모두 14조7천610억원으로 예측했으며 이중 청라지구와 송도지구는 토지조성 및 분양에 의한 경영사업으로 추진하지만 영종지구는 인프라 건설에 투입되는 1조5천300억원 중 국고 50%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1단계 목표로 중국 베이징올림픽이 개최되는 오는 2008년에 `국제도시 엑스포'를 인천에서 개최해 세계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역할을 선언하게 되며 이를 위해 제2연륙교, 제3경인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 2단계사업, 송도신항 등 주요 기반시설을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 같은 개발계획을 담은 구역지정 승인신청을 다음달 1일 재정경제부에 제출하고 구역지정이 승인되면 곧바로 경제자유구역청을 개청해 업무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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