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용(42)인천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의 최근 두 편의 논문이 지난 6월과 지난달 연속으로 응용화학 분야 저명 학술지들의 표지논문을 장식했다.

1일 인천대에 따르면 우선 6월호 Synthetic Metals에 태양전지나 트랜지스터 등의 광전소자에 많이 쓰이고 있는 폴리부틸사이오펜을 최초로 전기방사법으로 나노섬유로 대량 제작에 성공한 연구 결과가 전면 표지논문으로 보고됐다.

그동안 많은 광학적인 응용성이 있는 폴리사이오펜 계열의 물질은 낮은 점성도 문제로 인해 다량의 나노섬유를 얻을 수 있는 전기방사(electrospinning)법을 사용할 수가 없었다. 이에 따라 김 교수팀은 오랜 연구 끝에 방사용액에 폴리에틸렌 옥사이드(PEO)를 소량 혼합해 폴리부틸사이오펜의 광학적 특성은 유지하면서 전기방사 나노섬유 제작을 가능하게 하는 최적의 조건을 발견하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

또 ‘Chemical Communications’ 지난달 4일판에는 단일 고분자 나노선에 의한 DNA 검지에 성공한 연구 결과가 논문의 후면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이 연구는 김 교수를 비롯해 주진수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 안동중 고려대 화공과 교수 등 세 연구그룹의 공동 연구를 통해 이뤄졌으며 기존의 DNA 형광 검지와 달리 외부 형광인자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 높은 감도로 DNA 혼성화 검지에 성공한 것이 높게 평가받아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한편, 유기 나노물질의 광학적인 특성을 나노스케일에서 영상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김 교수 연구팀은 최근 ‘Angewandte Chemi’, ‘Advanced Materials’, ‘ACS Nano’ 등과 같은 최상급의 저널에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으로 국내 나노분광이미징 기술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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