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4천여 명의 사회복지사들이 있지만 결집이 안 되고 있습니다. 3년 임기 내에 이들의 역량을 한곳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홍인식(49)제10대 인천사회복지사협회 신임 회장이 지난 5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취임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홍 신임 회장은 단국대학교 행정법무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했으며 2006년에는 제4대 인천시의회 의원을 역임, 민간에 흩어져 있는 복지정책을 제도권으로 만드는 복지정책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력 때문인지 그는 취임과 함께 흩어져 있는 사회복지사들의 힘을 한곳으로 집중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그는 “임기 중 사회복지사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보수교육 경비 지원금 등을 지원하는 인천시 조례를 의원 발의로 준비하고 있다”며 “회원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지원해 사회복지사들의 힘을 협회로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홍 회장은 인천사회복지사협회의 조직체계를 개편하기 위해 나섰다. 10개의 군·구에 지회를 만들어 현장에서 나오는 회원들의 목소리를 협회에서 대변하기 위한 것.
“각 지역에 지회를 만들어 이곳 회원들의 손에서 직접 지회장을 선출 또는 시협회에서 당연직으로 임명해 현장 접근을 강화하겠다”며 “현장에서 나오는 요구사항을 모아 대화를 하면서 정책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협회와 회원들 간에 불협화음을 소통과 대화로 해결한다는 취지인 셈이다.

그는 이어 10대 협회장 선거에서 발생한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당초 선거인단 구성을 놓고 홍 회장 측과 상대 측이 고심 끝에 합의한 구성안에 대해 선거가 끝난 현재에도 여전히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그는 “양쪽에서 서로 합의한 선거인단 구성을 놓고 결과가 끝난 시점에서 계속 얘기가 나오는 것은 옳지 않고, 배려가 필요한 복지인으로서 자세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이 같은 불협화음은 복지사들의 힘을 집중하는 데 큰 장애가 되는 문제로 상대편과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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