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교육대학교 다문화교육원은 올해 5월 말부터 이중언어 교수요원 양성과정과 통·번역 도우미 양성과정을 개강해 운영하고 있다.

이중언어 교수요원 양성과정을 배우는 결혼이민자는 모두 900시간의 교육을 받고 내년 3월 인천에 있는 초등학교로 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이 지난 7월 24일 경인교육대학교 다문화교육원을 방문해 교육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결혼이민자들에게 한국문화에 관한 강의를 해 수강자들이 한국문화에 대한 폭넓은 식견을 쌓도록 도움을 줬다.

나 교육감은 이날 ‘다문화 가족(多文化 家族)은 우리 가족(家族)’이라는 주제로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2시간에 걸쳐 자기 소개에 이어 먼저 한국의 역사에 대해 건국 시기의 단군 왕검에서부터 지금의 이명박 정부까지 간략하게 설명했다.

그 다음엔 통계자료를 가지고 한국의 다문화가정 상황과 결혼이민자의 고민에 대해 분석했다.
나 교육감에 따르면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1990년에 5만 명인데 2010년에 121만 명으로 늘어나 인구 총수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나 교육감은 계속해서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자며 각 나라의 생활예절과 식생활의 차이를 설명했으며, 특히 출산 후에 먹는 각국의 음식을 자세하게 보여 줬다.
마지막엔 다문화가족 지원정책과 다문화가정에 대한 바람을 설명했다. 특히 ‘역사적으로도 한국사회는 다문화사회였다’고 강조했다.

이날 수강생들은 나 교육감의 강의를 통해 지금까지 모르는 정보를 많이 얻게 됐고 시야를 넓히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통계자료를 보고 ‘한국은 이제 확실한 다문화사회구나’라는 인식을 가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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