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경제이사회(UN ECOSOC)에서 특별지위협약을 부여받은 해외원조개발단체 코피온(COPION)이 지난 2일 인천영종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큰 추억거리를 선사했다.

4일 영종초교에 따르면 코피온의 이번 방문은 지난 7월부터 영종초교 학생들이 빈곤국가 어린이들을 위해 모은 동전이 계기가 됐다.

인천공항공사에서 예술교육특성화 사업을 지원받고 있는 영종초교는 지난달 3일부터 8일까지 학교장과 업무 담당교사가 캄보디아 현지 방문과 현지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영종초교는 이번 봉사활동을 떠나기 전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들에게서 캄보디아 어린이를 위한 봉사활동 지원물품 수집을 실시했는데, 이때 학생들이 직접 모은 동전들을 이번 교육봉사활동에 앞서 코피온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코피온은 자율적 참여에 의해 동전을 모아 보내 준 영종초교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격려하고자 이날 방문했으며, 코피온 관계자는 소식지에 영종초교 학생들의 선행을 알리기 위해 동전 모금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코피온 관계자는 “세계에 가난과 질병으로 인해 고생하는 어린이들이 엄청나게 많다”며 “어린이들이 보내 준 성금이 인도 및 케냐 등 빈곤국가의 어린이들에게 보내져 청각장애 어린이들에게 보청기를 사 주고, 학교에서 학용품을 사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동전 모금과 전달을 담당했던 장연주(11)양은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에게 동전이 보내진다는 말을 듣고 고민도 없이 저금통장을 뜯어 성금에 보탰는데, 작은 도움이지만 그 나라 친구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니 뿌듯하고 기쁘다”며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피온(COPION)은 빈곤 퇴치와 교육환경 개선, 보건의료 지원을 통해 빈곤국가 어린이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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