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방문한 관광객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인천항만공사는 20일 오전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서 이용객 100만 명 돌파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김춘선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100만 번째로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 리치우웨(李秋月·33·여·사진)씨에게 꽃다발과 기념패를 증정하고 문해남 인천지방해양항만청장은 한국 전통기념품을, 한중 카페리선사인 ㈜대인훼리는 VIP실 왕복이용권을 선물했다.

올해 인천항여객터미널 이용객은 지난 11월까지 95만7천 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이미 달성했으며, 12월에는 비수기인 겨울철임에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 마침내 100만 명을 사상 최초로 돌파했다. 특히 거의 모든 항로가 각각의 카페리 항로 개장 이래 최고의 여객 유치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춘선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인천항 국제여객 100만 명 시대를 맞아 여객터미널의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국내 관광지와 관광상품을 소개하는 데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항 관계자는 “과거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소규모 무역상(일명 보따리상)이 주요 고객이었지만 최근 3년 전부터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그 주요 이유는 중국의 관광산업 활성화와 한류 영향에 따른 지속적인 관광객 증가 그리고 비자 발급기준 완화 등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고 말했다.
한편, 한중 카페리 항로는 한중 수교(1992년) 이전인 지난 1990년 9월 국내 최초로 한중 합작선사 위동항운유한공사의 뉴골든브릿지Ⅱ호(2만6천463t급, 여객 656명)가 인천과 웨이하이(威海)항로 운항을 개시한 지 21년 만에 9개 선사(위동항운·진천항운·연운항항운·대인훼리·한중훼리·단동훼리·화동훼리·범영훼리·진인훼리 등), 10개 항로 인천~웨이하이(威海)·칭다오(靑島)·톈진(天津)·롄윈강(連雲港)·다롄(大連)·옌타이(煙台)·단둥(丹東)·스다오(石島)·잉커우(營口)·친황다오(秦皇島) 등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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