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열린 '송년 제야의 밤 문화 축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임진년을 축하하는 불꽃놀이를 보며 희망찬 임진년을 맞이하고 있다./최종철 기자
“새해는 아버지 사업 잘 되고, 어머니 건강하게 해 주세요. 올해는 꼭 장가가겠습니다.”(소원나무)
2011년을 보내고 2012년 새해를 맞는 인천시민들은 한결 같이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두 손 모아 빌었다.

‘경제수도 인천! 새로운 도약 2012! 송년 제야의 밤 문화축제’가 열린 지난달 31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는 인천시민의 소원을 담은 ‘2012 인천 희망엽서 붙이기’, ‘2012 새해 소망 광장’ 등을 비롯해 ‘미소국가대표’, ‘재미로 보는 새해 토정비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2011년 마지막 날 밤은 인천시민들이 한곳에 모여 같이 즐길 수 있도록 날씨까지 춥지 않아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각종 부대행사 부스를 찾아다니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2012년 온 가족이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내가 꼭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소원나무에 건 이미소(18)양은 “새해는 고3이 되는 나로 인해 부모님의 고생이 많은 것을 잘 안다”며 “고교 남은 1년 더욱더 열심히 공부해 내가 원하고, 부모님이 기뻐할 만한 좋은 대학에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말했다.

또한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재미로 보는 새해 토정비결’ 행사는 한 해 운수를 보려는 시민들의 줄이 끊이지 않았다.

이름과 성별, 생일, 태어난 시(時), 혈액형 등을 컴퓨터 토정비결 프로그램에 입력·출력하는 방식의 토정비결은 재미삼아 점쳐 보는 새해 운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좋은 글귀를 기대하는 마음은 누구나 다 똑같았다.

김미순(40·여·인천시 남구 학익동)씨는 “남편이랑 아이와 함께 운수를 점쳐 봤는데 나름 좋게 나와서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며 “무엇보다 우리 식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10-2012년 한국방문의 해를 알리는 대학생 홍보단 ‘미소국가대표’도 이날 한쪽 부스에 자리잡아 새해맞이 미소태양 그리기, 새해 나의 다짐카드, 친절 서약서, 나도 미소국가대표 동참 서명 등의 이벤트와 한국방문의 해가 인쇄된 풍선, 전단지, 손난로 등을 전달하는 등 풍성한 자리를 만들어 시민들에게서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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