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찾아오면서 수도권은 물론 전국이 꽁꽁 얼어붙어 본격적인 겨울놀이 시즌이 시작됐다.

눈 덮인 설경과 속이 들여다볼 수 있을 만큼 투명한 얼음을 배경으로 그 속에서 자라는 송어를 낚는 즐거움! 상상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날려 버린다. 상상이 현실로 다가온다. 이에 겨울놀이의 종합설물세트로 각광받고 있는 가평 자라섬씽씽겨울축제 준비 현장을 찾아봤다.

# 2012 자라섬씽씽겨울축제
생태계의 보물창고이자 수도권 산소탱크인 가평 자라섬에서 오는 6일부터 29일까지 24일간 자라섬씽씽겨울축제가 개최된다.

지난 2010년 무려 79만1천여 명이 찾아 수도권 최고의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했던 자라섬씽씽겨울축제가 이번에는 명성에 걸맞게 이용객을 100만 명까지 끌어올리겠다며 규모를 넓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자라섬씽씽겨울축제는 송어얼음낚시도 하고, 썰매도 타고, 얼음꽃과 눈 및 얼음조각, 공연도 보는 겨울놀이 종합선물세트다. 이용객들이 시간과 비용 부담없이 겨울놀이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 민물 귀족 송어얼음낚시
자라섬씽씽겨울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송어얼음낚시다. 자라섬 옆 가평천에 축구장 9배 크기(6만3천880㎡)의 얼음낚시터 4곳이 조성됐다. 이곳은 1만2천 개의 얼음구멍이 뚫린다.

뚫린 얼음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워 짜릿한 손맛을 느끼는 송어얼음낚시는 온몸을 전율케 한다. 송어얼음낚시터에는 3만 명 이상이 올라설 수 있게 50㎝ 이상의 두꺼운 얼음이 언다.

얼음낚시터 위에 강태공이 많아 송어가 잡히질 않을 것이란 걱정은 접어도 된다.

가평군은 축제기간 동안 얼음낚시터에 길이 30㎝, 750g 정도 무게의 햇송어 60t을 푼다.

얼음 위의 사람보다 얼음 아래 송어가 훨씬 더 많다. 이 송어는 경기도지사가 인증한 국내 최고품이다.

자라섬씽씽겨울축제는 가족과 연인의 특별한 추억과 소원 성취를 위한 전용낚시터가 운영된다.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고 오붓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이곳은 인터넷 예약제로 천막과 의자가 제공된다.

# 눈과 얼음 위에는 겨울놀이 백화점
자라섬씽씽겨울축제는 겨울놀이 종합선물세트답게 눈 위에서, 얼음 위에서 즐길 수 있는 겨울놀이 백화점이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즐겁고 신나는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5천 명이 이용할 수 있는 1만2천990㎡ 규모의 얼음썰매장은 전통썰매, 눈썰매, 빙상자전거 썰매, 전동탈거리 썰매 등이 준비돼 있다.

   
 

이채로운 프로그램도 많다. 1만2천600㎡ 규모의 겨울놀이 얼음광장에서는 개썰매, 스노 MTV, 스노 모바일기차, 둔버기 튜브기차 등을 체험할 수 있다.

# 50인승 초대형 송어썰매, 스노캐슬, 씽씽라디오 스튜디오 등 눈요깃거리도 가득
지난해 초 구제역으로 치르지 못했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특별 이벤트가 마련됐다. 가평에서만 볼 수 있는 50인승 초대형 송어썰매가 등장한다. 이 썰매는 축제장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제공된다.

여기에 여행객들의 다양한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해 추억과 즐거움을 더하는 씽씽라디오 스튜디오도 운영된다.

눈요깃거리도 다양하다. 길이 20m, 높이 5m인 부조형 눈성곽, 새해 소원을 비는 1.8m 높이의 십이지신 얼음조각상, 재즈거장 캐릭터 눈 조각상, 얼음 미끄럼틀 등은 화려함과 웅장함으로 환상을 자아내게 된다.

이 뿐만 아니라 얼음의자와 테이블에 따뜻한 음료를 놓고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이글루 카페, 옛 추억을 불러오는 고드름 폭포, 아이스 트리 등은 축제를 몸으로 느끼게 해 준다.

# 송어를 잡았으면?
얼음낚시로 잡아 올린 송어는 축제장 곳곳에 설치된 구이터나 회센터에서 굽거나 회를 떠서 먹을 수 있다.

바다에서 살다가 산란을 위해 강으로 돌아오는 회유성 물고기인 송어는 민물고기의 귀족으로 쫄깃쫄깃한 고단백 저지방의 보양식품이다.

   
 
송어는 DHA(Dehydroascorbic acid)를 다량으로 함유해 두뇌 기능 강화와 노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 서울에서 가까워 시간과 비용 부담이 없다
자라섬씽씽겨울축제는 서울 강남에서 50분 안팎에 닿아 적은 비용으로 겨울의 참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최대 매력이다. 이번에는 찾기가 더욱 편해졌다. 경춘선복선전철을 이용하면 안전하고 편리하게 50분에 도착할 수 있다.

송어얼음낚시터 요금은 초등학생 이상의 경우 1인당 현장에서 구입 시 1만3천 원이다(인터넷 예약 시 1만2천 원). 가평군은 이 중 5천 원을 상품권으로 참가자에게 돌려준다. 실질 참가비는 1인당 8천 원인 셈이다.

상품권은 음식점, 마트, 숙박업소, 택시 등 지역 내 모든 업소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참가자들에게는 비용 부담을 덜어 주려는 가평군의 묘책이다.

# One+One도 있다.

자라섬씽씽겨울축제를 즐기는 여행객에게는 보너스 혜택도 주어진다. 우리나라 안의 작은 프랑스마을인 쁘띠프랑스와 숲 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인 제이드 가든의 관람료 2천 원이 할인된다.

산 좋고 물 맑고 넉넉한 인심을 가진 산소탱크지역 가평 자라섬에서 펼쳐지는 겨울의 재미와 놀라움, 상상이 빚어내는 겨울놀이 종합선물세트로 동계 레포츠를 즐겨 보자.
자라섬씽씽겨울축제장 인근에는 동서양의 각종 생태식물 1만8천여 종이 자라는 자연생태테마파크인 이화원, 가평 짚와이어, 남이섬 등이 차로 5분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가평군 관계자는 “초저탄소 녹색도시이자 우리나라의 알프스에서 펼쳐지는 자라섬씽씽겨울축제는 가족·친구·연인 등 모든 국민에게 추억과 향수, 매력을 선사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안겨드리겠다”고 소개했다.

◇자라섬씽씽겨울축제 찾아가는 길
▶전철=상봉역에서 출발하는 춘천행 열차를 타고 가평역 하차(축제장까지 걸어서 15분)
▶버스
1.동서울터미널에서 춘천행 버스를 타고 가평에서 하차(축제장까지 걸어서 3분)
2.상봉동터미널에서 춘천행 버스를 타고 가평에서 하차(축제장까지 걸어서 3분)
▶승용차
1.서울춘천고속국도→화도나들목→46번 국도→자라섬
2.중앙고속국도 춘천나들목→46번 국도→강촌→자라섬
▶문의=군정홍보담당 ☎031-580-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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