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신입직원들 가운데는 진짜 끝까지 같이하고 싶은 ‘예쁜 놈’이 있는가 하면 당장 눈 앞에서 사라졌으면 하는 ‘꼴도 보기 싫은 놈’도 있다.

뭐 직장생활을 어지간히 한 사람들이 다들 느끼는 것이지만 보통의 직장에서는 상사의 눈치를 보면서 대충 비위를 맞추는 신입보다는 열심히 일을 하려는 노력형을 더 선호할 것이다.

최근 한 취업포털이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고 싶지 않은 인턴유형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잘 나타난다. 주어진 업무는 성실하지 않으면서 업무나 회사에 대한 불평불만만 늘어놔 주변 동료는 물론 회사 분위기까지 망치는 ‘불평형’이 1위에 꼽혔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잦은 지각과 결근을 밥 먹듯 하는 ‘근태불량형’, 회사에 적응 노력을 하지 않는 ‘부적응형’, 낯선 일은 꺼리는 ‘자신감 부족형’, 여전히 학생처럼 행동하는 ‘철딱서니형’, 상사나 선배의 지시를 잘 따르지 않는 ‘독단형’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꼭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고 싶은 인턴은 역시 노력형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다음으로 발전형, 성실형, 애사심형, 열정형 등이 뒤를 이었다.

어느 직장이든 성실히 노력하고 열정을 쏟으면 대접받기 마련이다. 비단 인턴의 문제만이 아닐 것이다. 노력하지 않으면서 결과만 바라고 회사 전체가 움직일 때도 자신을 중심으로 판단하고 행동해 다른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직원들이 꼭 있다.
신입이든 경력이든, 어떤 상황이 됐든 모두가 성실하게 노력하고 최선을 다 하면 경제상황이 좀 어렵긴 하지만 다 잘 풀리지 않겠나?
올해는 나도 발전하고 회사도 발전하는 ‘나발이 사발’ 되고, ‘사발이 나발’ 되는 그런 한 해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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