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안산시민의 60%가 수돗물이 식수로 적합치 않다고 느끼고 있으며, 그 이유로 소독약 냄새와 물맛이 나쁘다고 대답해 이에 따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시가 최근 지역주민 2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돗물 주민 의식도 설문조사결과 9일 드러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수돗물이 식수로 적합치 않다는 응답이 60%로 나타났으며, 39%가 소독약, 20%는 물맛이 나빠서, 6%는 녹물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수돗물을 끓여 마신다는 대답이 43%,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거나 약수를 마시는 경우가 각각 8%, 정수기 물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35%, 생수를 사서 마신다는 사람도 5%나 됐다.
 
수돗물 공급의 우선 과제로는 상수원 오염방지가 43%, 노후 수도관 적시 교체 25%, 수질검사 강화 및 고도정수 처리시설 도입 각각 16%로 조사돼 노후 수도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 공표는 51%가 알고 있었으며 이를 알게 된 경로로는 동 게시판 및 신문, 시 홈페이지, 수도요금 고지서 순이었다.
 
시민들의 상수도 행정 서비스는 보통 68%, 만족 14%, 불만족 9%로 나타나 작년에 비해 보통과 만족이 각각 19%, 4%씩 증가돼 서비스가 점점 증가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시민들이 상수도 행정에 바라는 사항으로는 수돗물 수질향상 및 노후관 교체, 수도관 청소 및 관리, 물교육 기회 확대 등을 꼽았다.
 
한편, 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수돗물 불신 해소를 위해 각종 시책을 추진키로 하는 등 수도행정을 혁신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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