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청소년의 직업 체험을 위해 고용노동부가 성남에 건립한 한국잡월드의 입장료를 무상으로 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성남교육희망네트워크 등 성남지역 19개 시민사회단체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 달 개장하는 고용노동부 산하 국립직업체험관 한국잡월드의 어린이 입장료는 1만5천~2만 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는 국립직업체험관 사업이 국가기관에 의해 추진되고 공공기금인 고용보험기금에서 출연한 사업임을 감안하며 턱없이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립직업체험관의)계획대로 입장료가 책정된다면 고용노동부가 청소년들에게 여러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명분으로 사실상 수익사업을 벌이는 것이다. 진로교육조차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고용노동부는 한국잡월드가 성남시민의 일정한 희생과 공공예산으로 지어지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입장료는 무상이 돼야 하고 실비가 드는 심리검사와 상담 등은 싼값으로 비용이 책정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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