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 강화바다의 맨 끝, 외포리 선착장에서 주문도·볼음도 그리고 말도까지 일주일에 세 번 다니는 행정선이 유일한 교통수단인 작은 섬입니다.

면적 1.449㎢에 해안선 길이 6.1㎞이며 인천에서 북서쪽으로 45㎞, 황해도 연백군 해성반도에서 남쪽으로 7㎞ 해상에 위치해 있습니다. 서도면의 맨 끝에 있는 데다 옛날 이 섬의 관청 보고가 항상 늦어 꾸지람을 많이 들었기에 ‘끝 말’(末)자에 ‘꾸짖을 질’(叱)을 붙여 말도(唜島)라고 했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민간인통제구역이라 아무나 쉽게 들어갈 수 없는 곳, 13가구에 스무 명 정도의 주민이 반농반어로 생활하고 있는 말도의 풍경을 담아 봤습니다.

▲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아담한 섬인 말도는 마을주민이 20명에 불과하지만 민간인통제구역이라는 분단대치를 온몸으로 겪어내고 있다.
▲ 말도의 본섬인 강화와 연결해주는 유일한 냑堉測� 행정선이 1주일에 단 세 번만 오간다
▲ 담소를 나누던 마을주민이 카메라를 들이밀자 환하게 웃어주고 있다.
▲ 말도해변에 설치된 빨간색 안내문이 남북 대치라는 현실을 보여준다.
▲ 1965년 어민납북사건 이후 국가에서 지어준집은 두 집의 지붕을 하나로 연결해 서로의 집을감시토록 했다.
▲ 조용한 마을 뒤로 산 정상에는 해병부대도 있다고 한다.
▲ 말도주민들이 절경이라 자랑하는 쌍바위(갈래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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