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강도가 여성운전사의 기지와 인공위성 추적시스템(GPS)의 도움으로 범행 10여분만에 검거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22일 강도상해 혐의로 정모(2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1일 오후 5시45분께 수원역에서 한모(31·여)씨의 택시에 탄 뒤 광교산 버스종점에 이르러 강도로 돌변, 한씨의 양손을 줄로 묶고 현금 2만여원과 택시를 빼앗았다.
 
순간 한씨는 무전기의 통화버튼을 눌렀고 택시회사 상황실에서는 정씨가 한씨를 위협하는 소리를 들은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 경찰은 택시에 부착된 GPS를 통해 위치를 파악하고 추적에 나섰다.
 
한씨를 조수석에 태우고 5㎞ 가량 도주하던 정씨는 경기도교육청 앞길에서 차량이 정체하자 택시를 버리고 수원 북중학교 방면으로 달아났다가 뒤쫓아온 경찰에 곧바로 검거됐다.
 
한씨의 기지로 사건 발생에서 범인 검거까지는 10여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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