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해진 이사장
올해로 창립 16주년을 맞은 경기신용보증재단은 그동안 경기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해 왔다.

지난해 지역 보증재단 최초로 총 보증공급 9조 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룬 경기신보는 올해 6월 보증공급 10조 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기신보의 보증공급 10조 원 돌파는 경제위기 여파로 인해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도내 영세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파격적인 보증 지원으로 금융 소외계층에 큰 힘이 되고 있다.

# 보증 공급 실적 31만6천870업체, 10조6억 원 기록
경기신보는 지난 6월 11일 기준 총 보증 공급 실적 31만6천870업체, 10조6억 원을 기록하며 창립 16년 만에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전국 최초로 총 보증 공급 10조 원을 돌파했다.

최근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과 신규투자 감소, 안정적 보증기조 유지 등 보증 여건이 다소 어려워진 가운데서도 경기신보가 올해 초 계획한 3만2천 업체, 1조2천억 원 보증 공급을 목표로 꾸준히 보증 지원을 전개한 결과다.

특히 경기신보의 보증 공급 10조 원 돌파는 지난 경제위기 여파로 인해 여전히 어두운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도내 영세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파격적인 보증 지원을 비롯해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불가, 고금리의 제2금융기관이나 사채시장으로 내몰린 노점상, 포장마차, 전통시장 상인 등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공격적인 보증 지원과 사채일소운동으로 이뤄 낸 결과로 더욱 의미가 크다.

   
 
도내 유일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지원기관으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온 경기신보는 1996년 재단 설립 6년 만에 1조 원을 돌파 후 지난해 8월에는 전국 최초로 9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10조 원까지 돌파하며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경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해 오고 있다.

이에 경기신보는 향후 서민 지원을 위한 재단의 연초 사업성과를 점검하고 불법 사채 대체 자금 지원을 위한 스마트론·햇살론 등 저소득·저신용 영세 사업자에 대한 자금 지원을 강화해 ‘사채 청정 경기도 구현’에 앞장서기로 하는 등 안정적인 보증 공급 유지 방안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다음은 경기신보 박해진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경기신보가 전국 최초로 총 보증 공급 10조 원을 달성했다. 소감 한말씀.
▶먼저 재단 임직원 모두가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흘린 땀과 노력으로 일궈 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하던 지난 2005년 당시만 하더라도 재단은 몇 안 되는 영업점과 복잡한 서류 절차로 인해 일부 고객들의 불만이 증폭됐다. 또 경영마인드 부재로 2004년에는 328억 원이라는 적자로 도내 기업인과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적도 있다.
하지만 취임 이후 우선적으로 고객들의 편의와 접근성 향상에 힘써 인력 및 지점을 확충했고 영세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공격적이고 파격적인 보증 지원에 힘입어 재단은 2008년부터 연간 보증 지원 규모가 1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전국 신용보증재단 중 최초로 총 보증공급 9조 원을 돌파한 후 10개월 만에 전국 최초로 10조 원까지 돌파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신보가 총 보증 공급 10조 원을 돌파하는 놀라운 보증 지원 성과를 거두기까지 서민들에게 어떤 지원을 했나.

   
 

▶포장마차, 노점상, 보험설계사와 같은 영세 무등록·무점포 사업자들은 우리 가까이에 있는 이웃인 서민, 경제 취약계층으로 그동안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힘든 금융 소외계층이다. 따라서 지난 경제위기 발생 당시 자금난에 시달려 80~100%에 이르는 고금리 사채시장으로 내몰리는 상황에 처했다. 이에 재단은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없어 사채를 이용하던 영세 자영업자들을 제도권 금융으로 전환토록 지원해 영세 서민들의 고금리 사채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특별 추진돼 온 ‘사채청정 경기도’ 구현을 위한 ‘사채일소운동’을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사채전환 자금은 60~100%에 이르는 고금리 사채에 비해 10분의 1에 해당하는 6~7%의 금리로 제도권 금융기관을 통해 지원됐고 지금까지 총 지원금액 8천113억 원을 기준으로 연간 약 7천302억 원의 금리 비용 절감효과를 가져왔다.

-전국 최초 총 보증 공급 10조 원 달성뿐만 아니라 지난 5월에는 2012 전국중소기업인대회에서 지원우수단체(기관)로서는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대통령 표창 수상 배경은 무엇인가.
▶우선 전국중소기업인대회는 우리나라 중소기업 발전에 공로가 있는 지원우수단체와 유공자를 선정하는 큰 행사다. 우리 재단이 지원우수단체(기관)로는 유일하게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은 재단의 적극적이고 파격적인 보증 지원이 서민경제 안정과 경제위기 해소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
재단은 과거 경제위기 이후 지난해 말까지 최근 3년간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보증 지원 실적(총 17만여 개 업체, 2조2천여억 원)이 과거 재단 설립 후 금융위기 이전 13년간 총 보증지원 실적(7만3천여 개 업체,

   
 
1조3천여억 원)보다 업체 수는 10만여 개, 금액은 1조 원을 더 지원함으로써 서민경제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제도권 금융 지원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개인회생·신용회복 절차를 이행 중인자와 농어업인까지 포함해 지원하는 ‘햇살론’을 적극 지원, 올 상반기까지 1만3천여 개 업체, 1천300여억 원을 지원했다.

이 밖에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특화보증 지원에도 앞장서며 사업성과 기술성, 미래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미래전략산업에 대해 특별지원을 실시, 지난해 총 509개 업체, 819억 원을 지원하는 등 서민경제 안정화와 경제위기 극복에 큰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의 경기신보 계획은.
▶재단은 올해 3만2천 개 업체에 1조2천억 원의 신용보증 지원을 목표로 설정하고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서민경제 안정과 미래전략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우선 재단은 미래 성장 동력기업인 녹색성장 산업 및 수출중소기업, 미래 성장가능성과 잠재력에 중점을 둔 신기술 보유기업과 같은 미래 기술가치 및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집중 지원에 힘쓸 것이다.

   
 

또 사회적 이슈인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보증 지원으로 소득 증대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일자리 창출기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다.

이와 함께 한미 FTA 협약 발효로 인한 도내 기업들의 피해 최소화와 효과 극대화를 위한 특별 지원에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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