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의 물동량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성장세는 다소 둔화되면서 성장 위축으로 선진국 경기 회복 둔화, 신흥국 경제 불안정에 놓여 있다. 그러나 동북아시아는 컨테이너물동량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북미 및 서유럽 물동량은 줄어든 반면 아시아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지리적으로 이점을 가진 인천항은 그만큼 동북아 중심항만으로서 성장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2013년이면 인천항이 개항 130주년을 맞이한다. 현재 인천항은 북항의 17개 선석이 이미 지난해 마무리됐으며, 신항만 컨테이너터미널 개발과 국제여객터미널 등 항만 건설이 늦어도 오는 2015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인천항만공사 설립 7주년을 맞아 그동안 신규 항로 개설은 물론 각종 마케팅 활동을 통해 연말이면 컨테이너 120만TEU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세계 속의 인천항으로 자리매김하고 충분한 경쟁력을 갖춰 나아가고 있어 향후 인천항의 미래는 밝다. <편집자 주>

  # 정부항만정책

   
 

정부는 레저와 문화시설 조성을 통한 항만 기능과 이용자 범위 확대 및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항만과 도심이 조화를 이루는 다기능성장 거점으로 항만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0년까지 12개 항만 16개소에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포괄적 지구개념 도입으로 창의적·탄력적 사업계획을 유도하고 주변 지역과 연계한 교통체계 구축과 수변친수공간 확보 및 랜드마크 기능을 부여, 지속적으로 경제성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물류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도모, 육·해·공 통합물류체계 구축과 소프트 인프라 확보, 녹색물류체계, 물류보안 강화 등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로 시장 기능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 인천항의 과제
인천항은 시장의 변화와 요구에 따라가기 위해 최고의 인프라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선 휴대전화 하나로 배와 화물이 어디 있고 어떤 작업이 진행 중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인천항 통합서비스 시스템 구축으로 이용자와 기업들이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더욱 편리하게 인천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인천신항의 수심을 -16~-17m로 확보해 1만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이 얼마든지 드나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인천신항 개발이 차질없이 진행돼야 하며, 이에 따른 마케팅 전략도 세우고 북항물류단지 조성은 물

   
 

론 아암물류단지의 정부 재정 비용 문제도 해결돼야 한다. 현재 인천항은 항만배후단지 조성 비용에 대한 정부의 재정부담률이 25%이다.

이는 광양항의 경우 100% 정부 재정 지원이 이뤄졌고, 부산항과 평택·당진항은 50%가 지원됐다는 점을 미뤄 볼 때 정부 재정 비용 문제 해결은 시급한 사안이다.

또한 국제여객터미널의 조성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

이는 현재 인천내항과 외항으로 나뉘어진 여객터미널 운영으로 시간 및 인력 등의 낭비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5만t급 이상 크루즈선 접안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의 불편이 많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주요 현안은 인천북항 배후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인천항 친환경(천연가스)홍보선 운영 지원, 인천항 물동량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인천항 갑문지구 친수공간 부지 매입에 지방세 감면을 위한 법령 개정 등이 추진돼야 한다.

  # 인천항의 미래
세계 최대의 공장이자 시장이라는 중국과 대한민국의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수도권을 앞뒤로 두고 있고 가까이 있는 인천국제공항에서 항만물류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천항은 비단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세계 어느 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지리경제적 입지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신항과 새 국제여객터미널, 아암1·2물류단지와 북항배후부지 등 넓은 배후물류단지에서 열어 갈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의 기회를 화주와 선사, 물류기업 등 이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다.

이같이 인천항은 인천신항 개발로 건설업 생산 1조4천348억 원, 부가가치 유발액 1조6천167억 원, 지역생산 유발액 3조7천799억 원, 취업 유발 규모 3만4천78명의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국제여객터미널 8개 선석이 개장되면 연간 200만 명의 관광객 유치가 이뤄져 지역경제에도 큰 효과를 보게 된다.

   
 

또한 아암물류단지 등을 통한 배후부지 단지 조성으로 세계적인 제조·유통·물류기업들을 유치함으로써 인천항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으로 황해권의 최고 물류허브기지로 우뚝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같이 ▶항만문화 기능이 부가된 복합항만 건설 ▶고부가가치 창출형 배후단지 조성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한 녹색항만 조성 ▶항만 운영 안전성 제고를 통한 고객과의 소통을 통한 항만서비스 강화 등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과 글로벌 마케팅 강화로 인천항의 세계 50대 항만 진입은 무난할 것으로 보여진다.

 

#김춘선 인천항만공사 사장 인터뷰
   
 

지난 12일 인천항만공사가 출범한 지 7년째를 맞이했다. 김춘선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윤리경영·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선언하고 최근에는 청탁알리미 제도 도입을 예고하는 등 조직 안팎으로 윤리경영·투명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경영공시 만족도 87.2%로 전년보다 11.2%p 향상됐고, 상시 모니터링 항목도 25%p 상승하는 등 윤리경영지수가 80.6%로 전년 대비 7%p 상승하는 성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김 사장은 “이 같은 윤리경영·투명경영 원칙의 확립은 지속가능한 경영체계 확립과도 직결되는 사안이라 보고 정보공개시스템을 개선하고 다양한 윤리 실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모니터링 체계로 앞으로 원칙 구현을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천항은 최첨단 컨테이너 전용 부두가 될 신항, 바다 위 호텔 크루즈가 찾을 새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며, 신항은 물론 북항 배후와 영종대교 옆에 거대한 항만배후 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단기 집중 마케팅과 물류환경 개선을 통한 화주·고객 불만 해소를 위해 화주·선사·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게 할 메리트와 인센티브 등 컬러 콘텐츠를 마련하고 이에 따른 대책을 수립하겠다”는 김 사장은 “신규 항로 개설지역 물동량과 LCL(소량화물) 공동물류센터에서의 추가 화물 유치 등을 위한 매우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액션플랜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천항 발전을 위해서라면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젊은 사고방식으로 인천항을 둘러싼 많은 이해관계자들과의 긍정적인 소통을 통해 서로의 고충과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 사장은 올해 핵심 사업으로 “인프라 건설의 경우 문화 기능이 부가된 복합항만 건설, 고부가가치 창출형 배후단지 조성이 있다”며 “구체사업은 새 국제여객터미널 및 인천신항 1-1단계 건설사업, 시민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내항재개발 기본구상 마련, 아암물류 2단지 개발계획 수립, 북항 용도변경 및 첨단 목재클러스터 조성 등”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영본부가 정부 재정 지원 건의와 대외 협력활동 및 투자 유치에, 운영본부는 크루즈선 유치 및 카페리부두 운영계획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사장은 취임 후 한국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 CEO부문상, 중소기업 혁신대상 동반성장위원장상,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농림수산식품부 도시어촌교류상, 기획재정부 고객만족도 5년 연속 최우수등급, 고용노동부 일터혁신 우수기업, 고용노동부 노사상생 우수기관, 인천시 물류발전대상,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은상 등 많은 성과에 따른 포상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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