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가 지난 5월 도내 의제 및 사회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2012년 우리동네 그린맵 제작’을 통한 환경실천파트너에 푸른안성맞춤21실천협의회는 ‘저탄소 그린로드 맵’ 프로젝트로 공모에 참여, 최종 선정됐다.
푸른안성맞춤21실천협의회가 올 한 해 야심차게 펼쳐 나갈 ‘저탄소 그린로드 맵’ 프로젝트를 미리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 안성시 저탄소 그린로드 맵이란

   
 

동선을 저탄소와 높은 생태환경으로 테마화해 다양한 부존자원을 가진 공간, 그리고 길을 찾아내어 여행로와 체험공간을 그린로드라는 개념으로 통합하는 게 목적이다. 환경을 지키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지역경제를 살리고,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의 이야기 있는 길과 자연체험공간을 알리는 것도 주요 목적 가운데 하나다.
실천협의회는 탄소 배출이 많은 여행 코스를 그린로드와 분류해 온실가스 배출 예방체계를 확립한 맵을 완성할 계획이다.
그린투어 요충지로 알려진 안성시 유명 여행코스 소개에서 탈피, 우리 주민만이 알고 있는 저탄소 여행을 위한 등산로를 찾아내고 마을단위 자연생태체험공간 및 프로그램을 발굴할 계획이다. 실천협의회는 여기에 주민의 생각을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단순 물리적 거리와 정보만 담은 맵과 차별화하기 위해서다.
등산코스 인근의 자연생태체험시설과 프로그램을 연계해 여행·휴양·관광·교육을 하나의 콘텐츠로 연결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지역 학부모와 외부 여행객에게 유용한, 지구를 살리는 여행 방법을 담은 차별화된 녹색 가이드가 완성된다.

 # 안성시 저탄소 그린로드 맵 추진 배경 및 필요성
주5일 수업제 전면 시행에 따라 관광수요가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 속에 학부모 및 도시민들의 여가생활로서 농촌체험여행이 각광받고 있는 실정이다. 내비게이션의 보급화 및 지자체 보급 관광지도 책자 및 시티투어 정책과 맞물려 단순한 위치나 길 찾기 용도의 맵 활용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지도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안성시는 유서 깊은 산과 명소가 많고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다양한 여행경로 발굴이 가능하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저탄소 여행과 인근에서 자연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등산로 표시와 정보를 담은 그린맵이 필요하다.
더욱이 마을주민에게 직접 우리 동네 그린로드를 소개하고 체험공간을 발굴하는 기회를 제공하면 얼마나 좋을까? 지역주민들이 알고 있는 추억과 경험, 다양한 정보를 담아 지도에 자유롭게 표현한 감성과 스

   
 
리가 있는 맵으로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가 형성될 것이다.
이와 함께 환경과 삶의 방식에 대한 지속가능함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여행코스가 아니라 친환경 여행 방식의 선호에 대한 중요도도 높아지고 있다. 훌륭한 경관을 봤다고 해서 기억되는 여행이 아니라 경관을 보고 체험활동을 하기까지의 과정과 사람을 만나는 순간들 모두가 환경적 체험이 되고 추억으로 남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 저탄소 그린로드 맵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가장 먼저 그린맵 메이커를 구성해야 한다. 기후분과위원들이 구성원이다. 또 2명이 한 조를 이루는 그린메이커 팀도 조직해야 한다.
이후 지역 명산 소재지 주민 모임 및 일반 시민 공모를 실시하게 된다. 지역 명산 코스에 소재한 마을의 대표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하고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신문과 온라인을 통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우리 마을 녹색길 및 체험시설 추진 공모도 하게 된다. 이어 지역 명산, 체험학습시설 소재지 주민과 그린맵 메이커 최종 팀을 구성하게 된다. 이때 팀별 회의를 통해 지역 명산 4곳 이상을 저탄소 여행코스로 개발하게 된다.
자연환경이 최대로 보호되고, 대중교통이 활발한 곳이 대상이다. 또 곤충, 꽃 등 생태환경성이 높고 많은 시민들이 걷기 유용하며 산에 얽힌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도 발굴해 개발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체험학습시설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저탄소 여행코스 개발과 연계해 시설의 성격과 코스를 결정하게 된다.

   
 

팀별 조사활동은 이후 시작하게 된다. 주민 인터뷰와 현장 실사, 자료 취합 등도 이때 함께 시작된다. 그린맵 메이커 세미나를 여러 차례 열어 전체 자료를 취합하고 결과 피드백을 통해 활동 내용에 대한 보완점을 찾을 예정이다. 이 모든 과정을 거쳐 마지막으로 신규 아이콘을 만들고, 온·오프라인 지도를 제작하게 된다.

 # 조직 및 기대효과
조사·취합, 실무, 홍보, 마을단위 등 총 4개 분야 구성원들이 그린로드 맵 제작에 참여한다. 각 분야의 역할은 조사 및 취합자료 분야는 기후변화분과 위원 6명이 그린메이커로 참여해 현장 실사와 자료 취합, 문서 작업 등을 담당한다. 또 실무 분야에는 그린맵 메이커 1명이 참여해 문서 통합과 업로드 관리를 하게 된다. 홍보 분야는 신문 게재, 온라인 홍보 및 언론 보도 등을 담당하게 된다. 마을단위 분야에는 지역 명산 및 농촌체험시설이 소재한 마을의 대표자 다수가 참여해 등산로, 체험시설 및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별도로 행정·의제21위원들이 참여하게 되는데, 이들은 시티투어 정보 제공과 사업 지원 등의 업무를 맡는다.
저탄소 그린로드 맵은 제작 과정에 실질적 시민 참여의 길을 여는 사업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현대인의 환경적 여가활동 체험관광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의 추억을 나눌 수 있는 감성지도 제작이 가능해져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유도되고, 환경여행과 체험활동을 위한 안전요소와 위험요소를 구분해 주는 신개념 지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이원희 상임회장 인터뷰
   
 

푸른안성맞춤21실천협의회 이원희 상임회장은 “아직 사업이 초기 단계라 세부 계획밖에 마련돼 있지 않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서운산·칠현산·국사봉·고성산·비봉산 등 지역 명산 주변 마을 대표들과의 미팅·인터뷰와 자료 취합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2차례에 걸친 코스 답사도 모두 마친 상태라고 했다.
이 상임회장은 “안성시 저탄소 그린로드 맵이 가족단위 여행객이나 지역주민들이 이 코스로 여행 또는 견학할 수 있도록 유도해 여행 과정에서 환경보전을 실천할 수 있게 해 주는 지도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내비게이션과 시티투어 등으로 인해 더 이상 위치만 찾아가는 기능으로서의 지도보다는 지도에 주인들만 알고 있는 옛이야기가 있고, 잃어 버린 길도 찾아내면서 그린맵을 만드는 과정도 즐겁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있는 길, 생태환경이 우수하고,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걷는 코스를 발굴해 소개하는 지도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여러 가지 테마와 환경성이 높은 길을 발굴해 그 길 안에 있는 농촌체험·환경체험시설 등을 소개해 여행객들이 산과 시설 두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지도를 만들고자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상임회장은 “현재 시민들을 대상으로 녹색길을 공모하고 있다”며 “이 공모전은 그린로드 맵 사업을 알리고, 또 우리가 임의로 선정한 산이나 시설 외에도 지역주민들이 알고 있는 체험장소나 시설, 명산 등이 있다면 이마저도 놓치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대한 많은 시민 참여를 이루고 사업공감대를 형성해 모두가 함께 참여해 만드는 지역 대표 참여지도를 만들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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