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지반 침하 사고<본보 6월 20일자 2면 보도>로 인근 상인과 주민들을 놀라게 했던 소래포구 어시장 내 인도가 상수도 공사 등의 정비를 끝내고 새 단장을 마쳤다.

23일 남동구에 따르면 소래포구 어시장 내 바다와 인접한 보행통로(남동구 논현동 111-353)인 이곳은 앞서 지난 10일 오후 4시께 길이 30여m, 폭 2m 구간이 지하 1.5m 가까이 침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보행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피했지만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말 오후 시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찔한 광경이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사고 발생 현장은 최근 하수배관 보수공사가 진행됐던 곳으로 상수도관 파열과 바닷물 유입, 1997년에 설치된 옹벽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등 복합적인 요인이 결합해 발생한 사고였다는 설명이다.

지반 침하 직후 남동구는 긴급보수공사를 실시했지만 사고로 놀란 상인들은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 최근 220m에 달하는 ‘누수다발관 정비공사’를 마치는 등 원천적인 위험요소를 제거했다.
관련 기관 협의를 통해 대책 마련을 추진한 민주통합당 박남춘 의원은 “소래포구는 연인원 800만 명이 찾는 인천의 명소인 만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관계 기관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며 “소래포구의 안전한 이미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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