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빗물이용시범사업이 각계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2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물 부족 사태에 대비 지난 3월부터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의 물 절약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도내 16개 초·중·고등학교를 빗물이용 시범학교로 지정, 빗물저수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2억4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운영중인 빈물이용 시범학교 중 의왕시 소재 왕곡초등학교의 경우 옥상에 내린 빗물을 지상에 설치된 12t규모의 빗물저수조에 모아뒀다가 갈수기에 운동장 주변의 영농체험학습장과 연못, 식물원 등에 공급하고 있다.
 
또 빗물 홍보관에는 물 절약 관련, 전시물과 탐구 관찰물 등을 비치해 교육자료로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이 같은 빗물이용시범사업과 관련, 지난 25일 왕곡초등학교에서 윤옥기 교육감과 교육위원, 의왕시장, 의왕시의회의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간보고회를 갖고 빗물이용 교육활동 사례발표 및 토의와 함께 빗물홍보관과 빗물이용 시설 등을 견학했다.
 
윤 교육감은 빗물이용시범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한 왕곡초교 교직원 및 학교운영위원과 학부모의 노고를 치하한 뒤 “우수한 교육활동 사례가 경기도 전체 학교로 전파돼 물을 절약하는 습관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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