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운전면허시험장내 신체검사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연휴가 끝난 시기에는 주차장까지 포화상태로 시험장 앞 도로변에 불법주차를 하는가 하면 무단횡단을 하는 민원인들도 많아 대형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23일 오전 11시50분께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512-12 인천운전면허시험장은 연휴가 끝난 첫날인 관계로 적성검사자 및 신규접수자들이 대거 몰려 주차장은 빈 공간이 없어 출입문을 폐쇄하고 도로변 불법주차가 불가피했다.
 
또한 민원실 뒷편 건물 2층에 위치한 신체검사실 앞에는 신체검사 대기자가 100명 넘게 줄을 서 있는 등 큰 혼잡을 이루었다.
 
시력 및 색맹·색신과 사지운동능력 등을 측정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3~4분 소요되지만 순서를 기다리는데 1시간이상 소요됐다.
 
더욱이 적성검사를 받고 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해 기다리는 민원인도 만만치 않아 1층 민원실도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민원인 이모(39·인천시 남구 주안동)씨는 “연휴기간 때만 민원인이 붐빈다고는 하지만 신체검사 담당직원을 늘린다면 많은 시간을 기다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면허시험장 관계자는 “평소 500여명의 민원인이 방문을 하지만 연휴기간 이후 1~2일 동안은 하루 평균 1천여명의 민원인이 찾아와 업무가 폭주된다”며 “120대를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공간이 있지만 연휴가 지나면 포화상태를 피할 수 없어 도로변 불법주차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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