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돌봄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안산시가 노인학대 및 성희롱 예방을 위한 정기교육 등을 실시, 시민들에게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치매와 중풍 등 각종 노인성질환으로 혼자 생활할 수 없어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한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안산시에 신고된 장기요양기관은 노인 입소 요양시설 96곳, 방문요양 등 재가시설 142곳 등 총 238곳으로, 시설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시설에서 돌봄을 받는 노인과 가정방문 요양서비스 대상 노인은 무려 3천400여 명에 이르며, 직접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보호사도 증가하고 있으나 여건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와 관련, 시설 내에서 발생하는 노인학대와 함께 요양보호사들에게 노출된 성희롱을 예방하고, 장기요양기관의 부정 수급 사례 및 시설 평가와 관련해 시설을 운영하는 대표자와 시설장을 위한 정기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상록구청 시민홀에서 장기요양기관 대표자와 시설장 등 25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에서는 경기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과 안산시성차별상담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산지사 등이 참가해 노인학대·노인성희롱 예방, 장기요양기관 평가 관련 내용에 대해 교육했다.

이 자리에서 김철민 시장은 “어르신들을 직접 돌보는 요양보호사들이 힘든 환경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요양기관 대표자와 시설장들은 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하희용 사회복지과장은 “안산시의 장기요양기관 수준이 향상돼 어르신들이 노후를 편안하게 보내고, 보호자들도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도록 시설운영자와 요양보호사를 위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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