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 기원 행사로 지난 20일 마련된 제1회 미래도시그리기대회가 행사 당일인 오전 11시 30분께 독일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인천 송도의 승리로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이 들어설 도시로 확정됨에 따라 전국 최초의 GCF 유치 성공 축하 행사로 변경, 진행됐다.

주차장과 접수처부터 행사장을 벗어난 공간에 이르기까지 저마다의 상상력을 펼쳐 미래도시를 그리기 위한 참가자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공식행사가 시작되기 전인 오전 11시부터 이미 행사장은 참가자들로 가득 차 식전공연이 공식행사인 듯 성대하게 치러지는 등 첫 미래도시그리기대회임을 잊게 하는 화려한 시작으로 막을 열었다.

참가자들의 호응과 분위기에 한껏 들뜬 사회자도 행사 초반부터 선물공세를 퍼부으며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공식 행사가 진행되기도 전인 오전 11시 30분께 GCF 유치 확정 소식이 들려오자 참가자들은 물론 행사 진행자들도 모두 승리의 기쁨을 나눴으며 행사 주최 측인 기호일보사는 대회를 ‘GCF 사무국 유치 성공 축하’ 행사로 발 빠르게 변경, 진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1시께 한창원 기호일보 사장의 개회선언과 동시에 모든 참가자는 일제히 머릿속에만 머물던 미래도시에 대해 스케치하기 시작했다.

김민영(청학초 1년)군은 “미래에는 우리집이랑 친구네집에도 헬리콥터 한 대씩 다 있을 거예요”라며 “하늘을 날기도 하며 바닷속을 다니는 자동차가 넘쳐날 거고, 우리나라에서 미국까지 한 시간도 안 걸릴 거예요”라고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때로는 누워서, 때로는 엎드려서, 부모의 도움을 받으며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미래도시를 그려 나갔다.

한때 수많은 인파로 미아(민모 군·3)가 발생, 전 행사요원과 자원봉사단이 민 군을 찾아나섰고, 다급해진 민 군 엄마는 고남석 연수구청장에게까지 도움을 요청, 고 구청장과 구청 직원들도 민 군 찾기에 나서 20여 분 만에 엄마의 품으로 돌려보내기도 했다.

민 군은 이날 일약 스타(?)로 떠올라 고 구청장의 격려와 축하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주최 측 관계자에게 용돈까지 받는 등 유명세를 떨쳤다.

행사 막바지에 다다르자 2부 공식행사가 열리며 도화기계공고의 불휘, 청량중의 댄스앤미, 생활과학고 뮤즈, 비즈니스고의 프라이버드, K댄스, 미추홀댄스, 인천청소년수련원의 벨리댄스 등 수십 가지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김선재(6·꿈동산유치원)양은 “언니·오빠들의 말춤(싸이) 공연이 너무 재미있었다”며 “다음 주에도 또 오고 싶다”고 말해 어린이다운 천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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