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4일 오는 2014년부터 셋째 아이에 대해서는 대학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방안을 12월 대선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여성정책 6대 약속’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먼저 다자녀 가구에 대한 지원 확대 차원에서 셋째 아이에 대해 소득에 상관없이 대학등록금을 지원하고 대학특별전형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영주택의 다자녀 특별공급 물량도 현행 5%에서 10%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한부모 가정에 대해서는 자녀양육비 지원을 현재 매월 5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인상하고, 제대로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이혼가정을 위해서는 비양육 부모에게서 양육비를 대신 징수하는 ‘양육비 이행기관’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다문화 가정에는 다문화가족생활지도사를 파견해 입국 후 1년간 맞춤형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박 후보는 특히 2017년까지 ‘여성인재 10만 명 양성’을 목표로 설정하면서 장관직·정부위원회 여성 비율 확대, 공공기관 여성관리자 목표제 도입, 여성관리자 확대 민간기업에 인센티브 제공, 정당 공천심사위원회 여성위원 비율 40% 이상 의무화, 여성 교수·교장 채용쿼터제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저소득층 가구에 대해 12개월 미만 아이의 조제분유와 기저귀를 제공하고, 고위험 임산부를 위한 ‘고위험 분만 통합치료센터’, 농어촌 지역의 ‘공공형 산부인과’ 등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여성이 당당하게 능력을 인정받고 마음 편하게 아이를 낳고 키울 수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다문화·한부모·조손 가정 등 다양한 유형의 가족도 차별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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