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네시아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화폐 단위가 나날이 높아짐에 따라 디노미네이션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천 루피아를 1루피아로 바꾸는 내용을 담은 법률 개정안을 제출해 2014년에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일국의 화폐를 가치의 변동 없이 모든 은행권 및 지폐 액면을 동일한 비율의 낮은 숫자로 표현하는 조치를 디노미네이션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1962년 6월 10환을 1원으로 변경한 사례가 있다.
디노미네이션이 행해질 경우 거래편의 제고 및 회계장부의 기장처리 간편화, 자국 통화의 대외적 위상 제고 등의 장점이 있는 반면 컴퓨터 시스템 변경에 따른 사회적 비용 발생, 새로운 화폐 발행에 따른 화폐제조비 추가 소요, 국민들의 불안심리 초래 가능 등의 단점이 있다. 따라서 디노미네이션은 이러한 단점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실시시기 결정에 매우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

<자료=한국은행 인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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