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가족 모두가 건강하길 빕니다.”

“올해 수능 대박나게 해 주세요.”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달 31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열린 ‘송년 제야의 밤 문화축제’에 참석한 시민들은 2013년 새해를 맞아 소원을 담은 희망엽서를 붙였다.

시민들은 소원 성취를 바라는 마음으로 추운 날씨에도 손을 불어가며 한 자, 한 자 정성을 담았다.

올해 고3이 되는 박현지(18)양은 “가고 싶은 대학에 꼭 입학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희망엽서에 담았다”며 “노력한 결과에 만족할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식(48)씨는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한 해였다”며 “2013년에는 하고 있는 사업이 번창해 풍요로운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새해 소망을 밝혔다.

또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재미로 보는 새해 토정비결’ 부스에는 2013년 한 해를 미리 점쳐보려는 시민들의 줄이 끊이질 않았다. 이름, 성별, 생일, 태어난 시(時), 혈액형 등을 입력해 한 해를 점쳐보는 ‘재미로 보는 새해 토정비결’에 참여한 시민들은 결과를 서로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결과에 만족한 듯 밝은 표정의 정순길(53)씨는 “새해에 애정운이 좋다는 결과가 나와 황당하기도 하고 좋기도 하다”며 “재미삼아 해 봤지만 대체로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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