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지훈상) 전립선센터 박동수 교수팀은 지난 2007년 비수술적 전립선암 치료법인 ‘브래키세라피’(Brachytherapy)를 도입한 이래 시술 건수 200례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박 교수팀은 국내 최초로 도입한 방사성 동위원소 삽입술인 근접방사선치료 브래키세라피는 전립선 적출술과 생존율이 같으면서 합병증이 적어 수술을 대체하는 데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전립선 적출술을 하지 않고도 암 완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립선에 방사성 동위원소 물질을 넣어 암 조직에만 방사선을 투여하기 때문에 요실금이나 발기부전과 같은 부작용이 적고, 전립선에만 방사선을 집중해 치료효과가 좋다. 한 번 시술로 치료가 끝나 다음 날 곧바로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다.

방사성 동위원소 40~140여 개를 암 조직에 넣어서 방사선을 다량 투여하기 때문에 비뇨기과와 방사선종양학과의 협진이 중요하다. 분당차병원 전립선센터는 협진으로 시술의 정확도를 높였다.

이 치료법은 현재 국내에서 분당차병원과 2013년 도입해 2례 시술을 한 세브란스병원만이 시행하고 있다.

분당차병원 박동수 교수는 “브래키세라피의 성패는 다양한 모양의 전립선 내부에 방사성 동위원소 시드를 넣는 과정인 만큼 수많은 수술과 조직검사로 해부학적 구조에 익숙한 비뇨기과 전문의가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방사성물질의 취급에도 방사선종양학과 의사와 의학물리사의 지식과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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