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영화관 ‘영화공간주안’의 ‘제8회 인천시네마테크:영화, 여성을 말하다’가 16일 3편의 상영작과 함께 개최된다.
이달 시네마테크는 여전히 사회와 가족 내에서 차별을 받고 있는 여성들의 모습을 조명한 영화 ‘아쉬람’, ‘프레셔스’, ‘더 스토닝’이 상영될 예정이다. ‘프레셔스’ 상영 후에는 인천여성영화제 박성희 전 집행위원장과 함께하는 무비톡이 진행된다.

영화공간주안 관계자는 “동시대를 함께 살고 있는 여성의 갈등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관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쉬람 오후 1시 30분, 프레셔스 오후 4시, 더 스토닝 오후 8시 상영. 일반 6천 원. 상영 문의:☎032-427-6777, www.cinespacejuan.com

   
 

▶아쉬람(Water, 2005)=감독 디파 메타. 출연 사랄라 등. 드라마·로맨스. 114분. 15세 관람가.
1938년 인도의 바라나시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미망인들의 억압적인 삶을 토대로 잘못된 종교 관습을 비판한다. 남편이 죽으면 아내 역시 절반은 죽은 것이라 여겨 모든 미망인들은 ‘아쉬람’에 모여 산다. 늙고 병든 남편이 죽자 미망인이 된 8살 쭈이야도 아쉬람에 머무르고, 18살의 아름다운 과부 깔랴니를 만나 친구가 된다.

 

 

   
 

▶프레셔스(Precious, 2009)=감독 리 다니엘스. 출연 가보리 시디베 등. 드라마. 110분. 18세 관람가.
부모에게서 학대받는 삶 속에서도 항상 꿈꾸는 소녀 프레셔스의 이야기. 교실에서 하루 종일 단 한마디의 말도 하지 않는 소녀는 교사 레인을 만나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하루하루를 죽은 듯 살아가던 프레셔스는 자신의 진정한 가치와 소중함, 그리고 미래에 대한 벅찬 희망을 발견한다.

 

 

 

   
 

▶더 스토닝(The Stoning of Soraya M, 2008)=감독 사이러스 노라스테. 출연 쇼레 아그다쉬루 등. 드라마. 114분. 18세 관람가.
돌 던지는 행위를 뜻하는 ‘더 스토닝’은 이란의 한 여성이 투석형을 당한 끔찍한 실화를 영화로 담았다. 이란의 작은 마을, 황급히 발걸음을 옮기던 여인 자흐라는 마을을 지나는 프랑스인 저널리스트를 발견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달라고 간청한다. 그는 낯선 이들을 감시하는 마을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그녀의 목소리를 녹음기에 담기 시작한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