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금성초등학교(교장 권칠종)가 ‘선생님과 손잡고 우리 마을길 걷기’ 프로그램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스승과 제자가 동행한 마을길 걷기는 전교생이 살고 있는 마을을 6개의 구역(6개의 리)으로 나눠 실시됐다.
하루에 2개 리(里)씩 교장을 포함한 전 교사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그 마을에 사는 전체 학생들과 함께 걸어서 집 앞에까지 가 보는 행사를 펼쳤다.
금성초교는 민통선이 가까운 접적지역으로 학교와 멀리 떨어진 마을이 많으며,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고 가끔은 걸어서 통학하기도 한다.
이 행사는 학생들이 오가는 길을 교사가 직접 가 보며 아이들이 집과 학교를 오가는 길의 실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안전한 등·하굣길 지도와 우범 가능 지역에 대해 경각심을 부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직 서먹서먹했던 교사와 학생 사이가 가깝게 되고, 선배와 후배 사이에 친밀감을 형성하게 되는 효과를 덤으로 얻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월에 부임한 신혜진(3년)·이소미(6년)교사는 “많이 걷다 보니 힘들긴 하지만 지역 및 학생 실태 이해에 큰 도움이 됐고, 교육 평생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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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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