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도된 목적성을 바로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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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도된 목적성을 바로잡자
조병국/사회2부
  • 기호일보
  • 승인 201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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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병국/사회2부

 최근 이인재 파주시장이 유럽 방문에 나서 여기저기서 뭇매를 맞았다. 사연인즉슨 북한의 준도발적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때 접경도시 행정수장의 외유는 바람직하지 못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는 이 시장의 이번 유럽 방문의 참 목적성이 간과된 ‘무조건적인 비판’이 우선한 일방적 부등호를 친 탓이 크다. 그는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7박 9일간 영국과 스페인 및 프랑스 등 3개 국가를 방문했다.

특히 영국 방문 중에는 6·25전쟁 때 퇴로가 차단된 채 중공군 3개 사단의 총공세에 맞서 설마리에서 사흘간의 치열한 전투 끝에 장병 620명이 죽거나 포로가 되는 희생을 치르며 파주를 사수한 영국군의 주력부대인 글로스터연대의 전몰자들의 넋을 기리는 ‘6·25박물관’ 건립행사에 참석해 파주시민들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도 글로스터시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또한 스페인에서는 그가 취임 이후 줄곧 심혈을 기울여 온 ‘명품 교육도시, 파주!’, ‘글로벌 인재 양성, 파주!’의 도그마를 풀기 위한 일환으로 바르셀로나 자치대학과 본격적인 학술 및 학생 상호 교류를 일궈냈다.

아울러 운정신도시의 자족기능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고민을 안고 프랑스의 신도시 조성·운영관리 우수 사례 도시인 라데팡스를 방문해 두터운 벤치마킹도 마쳤다.

이처럼 뚜렷한 목적성은 그지없이 묻힌 채 쏟아진 뭇매에 이 시장뿐만 아니라 파주시민들조차 큰 상처를 받았다.

생각하면, 연세대 법학박사와 행정고시 출신으로 정통 관료의 길을 걸어 온 이 시장의 이번 행보는 곡학아세(曲學阿世)를 멀리한 명철보신(明哲保身)이 주는 교훈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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