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행정가 출신인 최용수 동두천시장은 지난해 7월 민선 3기 시장으로 취임한 이래 누구보다도 바쁘게 뛰었다. `꿈이 있는 동두천, 새가치의 창조'를 시정목표로 시민들에게 장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6개분야 67건의 공약사항과 지역경제 활성화, 교육환경개선, 쾌적한 생활공간 만들기 등 8만여 시민의 희망과 기대를 구체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했다. 깨끗하고 참신한 이미지와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탁월한 행정력을 평가받고 있는 최 시장을 만나 1년동안 성과와 향후 재임기간 계획을 들어봤다.

-동두천은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지역적으로 특수성을 지닌 곳이다. 장점과 안고 있는 문제점이 있다면.

▶지리적으로 보면 한반도의 중심이자 경기북부 한가운데 위치한 소도시로서 소요산과 탑동계곡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수도권 일일 관광지로서 손색이 없는 곳이다. 또한 2005년 경원선 복선 전철 개통과 함께 장차 남북교류의 시대에 대비한 성장 잠재력이 있는 도시다. 그러나 그동안 미군주둔관련 공여지와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의 규제로 인해 생산 기반시설 및 경제구조가 약한 것이 문제다.

-그럼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할 과제는 무엇인가.

▶미군 공여지 및 군사시설 보호구역 조기완화 해지노력과 함께 수도권과 연계되는 도로 교통망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을 확충하고, 신도시 개발,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을 통해 쾌적하고 살기좋은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아울러 교육환경개선과 다양한 문화시설 확충 등을 통해 시민들의 정주의식을 제고하고 제2산업단지를 조성, 지역경제를 활성화 해 자족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지난 1년여간 성과를 꼽는다면.

▶시민들의 무한한 기대속에 시장, 시의회, 그리고 공직자가 새로운 각오로 시작한 민선 3기 출범이후 가장 역점을 둔 것은 바로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행정을 다지고 자족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초를 다진 기간이라 하겠다.
 
지역균형발전의 저해요인 해소와 군사시설 보호구역중 송내·소요지구 잔여지의 조기 규제 완화, 미군공여지의 반환결정된 캠프 모빌과 캠프 님블의 해지와 잔여지의 완전 해지를 추진했으며, 경원선 복선화와 연계할 수도권 연계 간선도로망 개설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시민중심의 열린시정과 책임행정을 위해 행정기구를 대폭 개편했고 사무실 문을 투명하게 분위기를 일신했으며 민원인 에스코트제와 생활불편민원처리제를 시행했다. 동두천시 주요업무평가위원회를 구성, 시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업무를 평가하고 부진사항 또는 문제점을 발굴해 시정함으로써 시민과 함께하는 지방자치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해가고 있다. 또한 찾아가는 문화활동으로 길거리콘서트, 차없는 거리조성과 청소년을 위한 축제 등 다양한 문화축제를 개최해 문화가 살아숨쉬는 도시를 조성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본다.

-교육환경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앞으로의 계획은.

▶미래의 희망은 자라나는 세대에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교육환경 개선과 좋은 학교 만들기를 통한 내고장 사랑하기의 분위기를 조성해 왔다. 매년 시 예산의 1∼2%인 10억원 이상을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으로 경기일류의 교육도시로 만들 것이다. 특히 지역의 우수한 인재양성 및 교육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특수목적고인 동두천외국어고등학교 유치가 확정돼 시민들이 매우 반기고 있다. 지행동 310번지 일원 6천800여평의 부지에 총사업비 195억원으로 2005년까지 영어과 등 4개과에 학년당 10학급씩 설치할 예정이며 2005년 첫 신입생이 입학 할 것이다.
 
이외에도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을 통한 농촌 정보화로 현재 일부 산촌마을을 제외한 전 지역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동두천시는 미래 지향적이고 창의적인 교육환경의 도시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그렇게 되면 그동안 자녀 교육문제로 타지역으로 이주하던 시민들이 우리 지역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송내·생연지구의 신시가지에 입주가 시작되고 있다. 개발과 보존의 자연친화적 도시 건설을 위해서 어떤 사업들을 하고 있는지.

▶맑은 공기, 생명이 헤엄치는 푸른하천과 강산, 사계절 아름다운 동두천시의 자연과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도시개발을 위해 먼저 맑은 하천 만들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8만 시민의 젖줄인 신천 수질개선을 위해 오염원 제거 사업에 총력을 다해 추진했으며 동시에 신천 2급수 복귀를 위한 동두천시 환경보전자문위원회를 구성, 앞으로도 꾸준히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자연을 먼저 생각하는 철저한 환경마인드아래 거리, 학교, 마을을 기존의 삼림숲과 연결되도록 `3숲 시책'을 시행, 특성있는 가로수조성과 아울러 녹색 거리숲, 학교숲, 마을숲을 조성해서 도심 전체가 녹색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다.
 
낙후된 농촌환경을 친환경적으로 정비, 재해발생 원인을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푸른도시, 녹색도시, 아름다운 도시로 변모하는 동두천의 내일이 올 것을 꿈꾸고 있다.
 
생연·송내지구에 사업비 2천840억원으로 40만평의 택지개발을 완료하고 1만1천호의 아파트를 건립중에 있으며 일부는 준공돼 벌써 입주를 시작했다.
 
이에 시는 주변환경과 잘 어우러지도록 쾌적한 도시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와 병행해 주거불량지구 9개소 10만5천평에 대해서도 사업비 281억원을 들여 주거환경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시민들에게 여유있고 풍요로운 생활과 시민 정신 건강에 기여하고자 구 시청 부지 4천504㎡의 면적에 116억원을 들여 주차장과 공원을 아름답고 조화롭게 조성할 계획이며 중앙시장내 주차장 설치 등 복잡한 도심을 쾌적하게 환경개선하는데 노력할 것이다.
 
또한 1만8천t 처리용량의 3단계 하수처리장 증설공사가 완료되는 2005년에는 신천을 시민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경쟁력있는 지역경제의 기반구축은.

▶먼저 산업기반을 다양화하고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도시형 업종증식의 제2산업단지를 2008년까지 조성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피혁·섬유·염색 등의 지역 주력 업종에 운전자금을 지원해 왔으며 산업단지 공업용수 개발 사업비를 확보하고 `경기북부 섬유기술지원센터' 설립유치에 힘쓰는 한편 앞으로도 지속적인 자금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지역경제를 한층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수도권과 연계된 도로·교통망 등 SOC 확충이야말로 우리시를 성장·발전시킬 수 있다고 보고 의정부역에서 동안역 구간의 경원선 전철공사는 오는 2005년도에 개통할 계획이며 소요산역까지의 구간연장도 2007년도에 이뤄지도록 추진하겠다.
 
또한, 우리시를 중심으로 한 남북·동서간 연계를 위한 지방도로의 개설도 추진해 오는 2007년까지는 개설할 예정으로 상패∼양주남면간, 탑동∼포천선단간, 광암∼양주율정간, 지행동∼보산동간의 도로를 비롯해 서울∼동두천간 고속도로, 의정부∼연천간 국도3호선 대체도로공사를 시행중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복지시책에 대해 말해달라.

▶먼저 따뜻한 세상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 시장관사를 어린이집으로 전환, 지역의 저소득층과 맞벌이 부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이미 개원한 시립 비둘기어린이집에 현재 40여명의 어린이가 교육을 받고 있다.
 
여성의 위상제고와 권익신장을 위한 시책추진에 나서 동두천시 여성발전기금은 현재 2억원이 조성됐고 2007년까지 10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역특성을 살리는 문화·예술 육성책은.

▶21세기의 경쟁력은 수준높은 문화와 예술에 있다. 동두천시는 이미 향기가 넘치는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고 본다.
 
지난 1년 동안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길거리 콘서트, 작은음악회, 송년·신년음악회, 길거리 영화상영, 차없는거리, 청소년 축제 등을 개최해 온 것이다.
 
지역특성을 살리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해 새로운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단체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시에서는 테마가 있는 문화예술행사를 개최, 지역 문화예술단체간의 경쟁을 유도해 개발의욕을 고취시켜 왔다. 앞으로도 꾸준히 시민이 창조하는 예술 문화의 풍토를 보다 확고히 정착시켜 나갈 것이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시는 경기도 지방세정평가 우수상을 비롯해 우리시 소속 빙상선수들의 활약으로 경기도가 전국동계체전 선수권대회 종합우승을 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는 등 시의 위상을 높이고 그 이미지를 새롭게 했다.
 
우리시는 다른 도시와 다른 자연과 도시가 잘 조화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가꾸어 나가고 시민이 걱정하는 교육 및 경제문제를 적극적으로 추진, 삶의 질이 향상되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8만 시민과 450여 공직자가 함께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 동두천시가 새로운 도약의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를 부탁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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