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시민 프로축구단(가칭 성남FC) 창단을 추진하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성남FC 창단 타당성 용역비 1천500만 원을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하고 다음 달부터 2개월간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용역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시의회와 축구단체 등 관련 기관의 의견 수렴, 시민공청회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에 창단할 예정이다.

창단 방식은 새로운 팀 창단, 기존 성남일화천마프로축구단의 인수와 공동 운영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새로운 팀을 창단한다면 2015년 K리그 챌린저 진입을 목표로 시 직영, 시민 주주 공모, 기업 후원 등 운영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시는 탄천종합운동장과 성남종합운동장이 있고 선수 숙소로 사용할 체육관도 신축 중이어서 인프라는 충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성남일화천마프로축구단 측은 몇 년 전부터 비공식 라인을 통해 시에서 구단을 인수해 주길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로선 성남일화구단을 인수한 뒤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기업 구단은 200억∼300억 원, 시민·도민 구단은 150억∼200억 원의 운영비가 매년 들어간다”며 “비공식 부채가 올해 말이면 모두 청산돼 성남FC를 창단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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