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원도심지역의 슬럼화를 개선하고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연계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수원역과 팔달문 구간에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수원역과 우리은행, 수원세무서, 여성가족회관, 성공회 수원교회, 로데오거리로 이어지는 수원역~팔달문 구간에 녹지공원을 조성하고 거리경관을 개선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3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현재 사업추진을 위한 주민의견 수렴과 실시계획을 이달 말까지 끝낸 뒤 다음 달부터 계약발주 및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시재생사업 1구간(수원역~매산사거리)에는 조형물과 쉼터 등 만남의 광장(수원역 광장)과 쌈지공원(우리은행 옆), 간이화장실 등이 설치된다.
2구간(매산사거리~도청오거리)은 담장 허물기를 통해 쌈지공원이 조성되고 보행로가 정비된다.
3구간(도청오거리~교통공영주차장)은 여성가족회관 주차장, 옥상 활용 등 여성공간이 조성되고 담장 허물기를 통해 쉼터와 소규모 공연장(성공회수원교회 등)이 들어선다.
4구간(로데오거리)은 거리의 간판과 파사드(건축물의 주된 출입구가 있는 정면부) 등도 정비된다.
사업대상지역의 가로등과 볼라드, 안내표지판 등 가로시설물 정비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시는 이 같은 사업에 대해 성과가 높으면 주민의견을 수렴해 내년에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수원역~팔달문 구간의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5월부터 도심재생사업을 추진한다”며 “사업 성과를 분석해 내년 이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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