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경찰청은 16일 수원 창룡중학교에 학교폭력 예방 염원을 담은 가로 2.1m, 세로 3m 크기의 대형 포돌이 그림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학교폭력이 사라지도록 경찰관 아저씨가 순찰 많이 해주세요.”
학교폭력 근절을 기원하는 포스트잇(여론의 소리) 메모지 1천320장으로 만든 대형 포돌이 그림이 완성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6일 수원 창룡중학교에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가로 2.1m, 세로 3m 크기의 대형 포돌이 그림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포돌이 그림은 경기청 홍보단이 지난달부터 한 달여 동안 도내 초·중·고교를 돌며 범죄예방극 등을 공연한 뒤 학생과 학부모, 교사로부터 학교폭력 근절 염원을 담은 현장의 목소리를 그대로 적은 포스트잇을 받아 제작됐다.

포스트잇에는 “왕따, 은따는 싫어요, 언제나 학교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 없애주세요” 등 경찰에 바라는 점이나 학교폭력에 대한 생각에 대해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솔직한 내용이 적혀 있다.

대형 포돌이 그림은 추후 수원역 옆 매산파출소 벽면에 전시돼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창룡중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강연한 이만희 경기경찰청장은 “학교폭력을 해결하려면 타인을 괴롭히는 것은 범죄라는 인식을 명확히 심어줘야 한다”며 “경찰은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드는데 교육당국, 지역사회 등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간담회에서 이만희 청장은 수원교육청 교육장,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이 학교폭력 근절과 관련한 학교 현장의 다양한 현장목소리를 청취했다.

경기경찰청은 이날 토의된 사항을 학교폭력 근절 대책 수립에 적극 반영함은 물론 학교전담경찰관을 더욱 내실있게 운영하고 도청, 교육청, 학부모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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