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의 디지털 군복 원단을 불법 제조하고 유통·판매한 업자 등 7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동두천경찰서는 6일 한국군에 보급된 최신 디지털 무늬의 신형 군복 원단을 불법으로 중국 저장성(浙江省) 항저우(杭州) 등지에서 대량 생산한 뒤 국내로 들여와 무허가 군용물품 매장에 납품한 제조업자 A(49)씨 등 3명과 이들에게서 군복을 넘겨 받아 파주·연천·철원·화천 등지에서 무허가로 판매한 B(37)씨 등 4명을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제조업자 A씨 등은 최신 디지털 무늬 한국군복이 시중에서 비싸게 팔리고 있다는 점을 악용해 불법으로 중국 저장성 등지에 제조공장을 세우고 한국군 야전상의 원단을 만들어 국내로 들여온 후 무허가로 한국군복을 제조한 뒤 B씨 등 무허가 군용물품 매장으로 유통시켜 판매한 혐의다.

경찰은 “한국군복을 불법으로 제작해 무허가로 판매한 것만 아니라 북한에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도 있어 군 관계자와 함께 여죄를 수사 중이다”라며 “앞으로도 군수품의 불법 제조 및 유통 등 불법 거래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