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달 5월의 둘째 주 주말,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수원문화재단이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어린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시킬 수 있는 영어뮤지컬과 국악, 풍물놀이부터 전 세대를 아우르는 품바 공연까지 준비됐다.
   
 

# 수원민속예술단 ‘수원두레’ 시연공연
수원문화원은 오는 12일 화성행궁 야외무대에서 수원민속예술단의 수원두레 시연공연 ‘꽃처럼 나비처럼’을 개최한다.

수원두레는 화성 축성 시 군인들의 근무 형태와 수원 주민들이 행하는 고사소리를 기초로 하고 있다. 그 안에는 옛 어른들이 마을과 국가의 안녕을 빌고 농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서민적인 사설이 담겨 있다.

수원두레는 평택이나 안성농악과 대조적인 고유의 소리굿·고사굿·잔굿·춤굿·마당굿 등이 있는 지역 전통 민속예술 ‘마당 풍물놀이’다. 이 놀이는 일제강점기 때 경기재인청이 해산되면서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으나 임광식 선생의 농악 지도로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지난 2002년 첫 발표한 수원두레는 그해 경기농악전국대회에서 장원을 수상했으며 2008년 전국농업인풍물경연대회에서도 금상을 수상해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꽃처럼 나비처럼’은 대취타, 경기민요, 승무, 모둠북 공연과 함께 수원두레 시연으로 구성된다.

# 드라마와 놀이가 결합된 독특한 형식 ‘품바’

   
 

모노드라마로 출발한 ‘품바’는 탄생 32주년을 맞아 새롭게 재구성돼 11~12일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에서 공연된다.

드라마와 놀이가 결합된 독특한 형식의 ‘품바’는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각설이타령을 비롯해 지출타령, 장타령, 아리랑 등 20여 개에 이르는 흥겨운 타령과 민요, 배우와 관객이 주고받는 즉흥적 입담 등을 통해 모든 관객이 웃고 즐길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가장 낮은 자의 가장 높은 신명의 소리 ‘품바’를 통해 우리 안에 잠자고 있는 신명을 깨워 메마른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한 많은 역사를 묵묵히 걸어간 이들의 삶을 들여다봄으로써 다시 한 번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드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영어뮤지컬 트레이시 파티 2013 ‘트레이시와 마법친구들’

   
 

12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에서는 영·유아 프리미엄 영어 프로그램 잉글리시 에그가 선보이는 영어뮤지컬 ‘트레이시와 마법친구들’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트레이시와 마법의 봉으로 살아 움직이게 된 인형들이 함께 즐거운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다. 아이들이라면 한 번쯤 상상해 봤을 마법의 스토리에 화려한 춤과 노래가 더해져 충분히 공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잉글리시 에그의 콘텐츠를 활용해 만든 이번 공연은 회원들이 영상콘텐츠에서 보던 배우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트레이시 파티는 잉글리시 에그 회원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서비스로 비회원은 참석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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