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들이 지난 본예산 편성 당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결정에 반발, ‘2013년 제1회 경기도 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를 거부하고 나섰다.

당초 교육위는 9~10일 회의를 열고 경기도교육청의 추경안을 심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교육위 위원들은 지난 본예산 편성 시 해당 상임위에서 삭감한 내역을 집행부와 상임위 의원 간의 논의 없이 예결위에서 전액 부활시킨 것에 대해 반발하며 예산심의를 거부했다.

이재삼(경기3)교육의원은 “상임위에서 심의한 예산이 부활될 때는 해당 상임위 위원장과 조율이 필요하다”며 “100% 원안 부활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윤태길(새·하남1)의원도 “교육위에서 삭감한 내역을 예결위에서 전부 살렸다”며 “해당 상임위의 심의가 무슨 소용이냐. 이번 심의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진춘(새·비례)의원은 심의 거부 의사를 밝히고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교육위 위원들의 심의 거부가 10일에도 이어지면 추경안은 해당 상임위의 심의 없이 예결위로 넘어가게 된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추경예산으로 본예산액 10조9천336억 원보다 5천257억 원(4.8%) 증액된 11조4천593억 원을 편성했다.

해당 추경안은 오는 13~14일 예결위의 의결을 거쳐 16일 제27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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