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항공우주 분야의 인재 요람인 명문 한국항공대학교가 13일 개교 61주년을 맞았다.

이날 오전 11시 이 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여준구 총장을 비롯해 교수진과 직원 및 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여 총장은 학교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동문과 지역 내 유관기관 인사들에게 특별공로상과 산학관협동상을 수여하고, 우수 교직원에 대한 포상과 장기근속상 및 재학생 선행상을 시상했다.

특별공로상에는 12~13대 총동문회장을 맡아 총동문회 활성화와 대학발전기금 조성에 이바지한 이봉우 ㈜미래타에스티 회장(응용전자공학과 59학번)이 수상했고, ‘산학관협동상’은 대학 발전에 기여한 대한항공 재무지원부 김석호 차장과 고양시 덕양구청 이백규 과장이 각각 받았다.

또한 교직원 39명이 우수교원포상·공로상·장기근속상을 수상한 가운데 연구, 강의, 봉사·공로 등 3개 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교원에게 주어지는 우수교원포상은 구자예·이형근·이상율 교수(연구 부문), 황사식·우실하 교수(강의 부문), 장석필·박종서·유광의 교수(봉사·공로 부문)에게 각각 돌아갔다. 재학생 선행상은 경영학과 4학년 이유진(22·여)씨와 물리관리학과 4학년 정의영(23)씨가 각각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여준구 총장은 기념사에서 “한국항공대는 개교 이래 61년간 전문인력 양성과 첨단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우리나라 항공우주 분야 발전을 이끌어 왔으며, 이제 전세계 항공우주산업을 책임지는 세계적인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항공대는 1952년 6월 16일 6·25전쟁 중 부산시 초량동에서 민항공 분야의 개척을 위한 교육기관(교통부 산하 교통고등학교 2년제)으로 문을 연 뒤 1953년 11월 14일 수업연한 4년제 국립항공대학으로 개편했고 이듬해 8월 당시 고양군 신도면 화전리에 항공기 격납고를 준공했다.

1979년 1월 10일 국립 한국항공대학교를 학교법인 정석학원에서 인수해 꾸준한 성장세를 구가하다가 2006년 봄학기부터 3개 학부·5개 학과 입학정원 890명, 대학원 석사과정 10개 학과 147명, 박사과정 9개 학과 51명, 항공산업정보대학원 7개 학과 47명, 경영대학원 3개 학과 30명 규모로 늘려 지금까지 고양지역을 대표하는 상아탑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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