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난 1일자로 취임 3주년을 맞았다. 그는 그동안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시민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안양의 신성장 동력으로 스마트콘텐츠산업과 우수 기업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다졌고, 앞서 가는 교육정책은 안양을 명품 교육도시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모든 해답은 현장에 있다’는 신념으로 수시로 주민들을 찾아 대화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시는 그동안 시정 각 분야에서 무려 146회에 걸쳐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최 시장 개인적으로는 대한민국 무궁화대상과 스마트경영 최고경영자 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시는 앞으로 ‘스마트창조도시 안양’을 국제적 브랜드로 육성·발전시켜 나가고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유치에 더욱 힘을 쏟을 방침이다. 또 경부선 지하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건강도시 안양 프로젝트 톱10’과 소통의 현장행정 강화를 위한 ‘生生시장실’을 새롭게 추진한다.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있다.

   
 

시가 지난해 7월 3일 스마트창조도시 비전 선포와 함께 조성한 범계동 스마트콘텐츠밸리는 지자체가 정부에 제안해 일궈 낸 전국 최초 사례다.

현재 이곳에는 118개 인큐베이팅 기업이 시의 지원 속에 스마트기기 콘텐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전자책 콘텐츠를 개발하는 ㈜아이포트폴리오가 옥스퍼드대 출판부와 계약을 체결했고, ‘그린포션’은 카카오톡 게임인 ‘케챠프린스’를 출시했다. 이 밖에 10개 기업이 싱가포르 전시회에 참가해 200만 달러 수출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스마트콘텐츠밸리에 오는 2015년까지 최대 300개 기업이 입주하면 3천여 명에 달하는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시가 스마트콘텐츠밸리와 함께 조성 중인 관양스마트타운·석수스마트타운·평촌스마트스퀘어에는 2015년이면 63개 첨단산업 기업들이 모두 입주한다.

이렇게 되면 4개 산업단지로 인한 안양지역 생산유발효과가 7조6천200억 원, 고용창출은 8만7천여 명에 각각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1천억 원이었던 중기육성자금을 1천300억 원으로 확대한 가운데 단기운전자금·창업운전자금·여성기업운전자금·시설자금 등을 신설,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공장등록업체 수는 17%(1천447개), 벤처기업은 65%(711개)가 증가했다.

여기에 청년채용박람회와 산학 협력 체결 등 다양한 일자리프로젝트가 더해지면서 4만5천여 명이 취업의 기쁨을 맛봤다.

대형 할인마트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전통시장에는 활기가 넘치고 있다.

시설 현대화를 비롯해 세일데이 운영, 스마트결제시스템, 근거리 배송시스템, 온라인 상품권 이용 확대, 기업형 슈퍼마켓 영업시간 제한 및 휴무일 제정 등은 고객의 발길을 전통시장으로 돌리고 있다. 이 중 전국 처음으로 시행한 전통시장 세일데이는 전통시장 업소별 평균 매출을 46%나 올려 전국 각지에서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교육복지 실현
친환경 무상급식을 초·중학교와 유치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 가운데 청정지역인 양평·가평군과 무농약 쌀 공급 협약을 맺었다. 친환경 쌀은 올 5월부터 어린이집까지 무상 공급을 확대했다.

또한 군포·의왕·안양 등 안양권 3개 시 공동급식센터를 5월 개소, 친환경 농산물과 우수 식재료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돼 11개 교(초 6, 중 5)가 보조교사와 상담교사 지원, 지역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등 공교육 혁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의 지원 속에 운영 중이다.

특히 시는 올해부터 혁신교육을 진일보시킨 ‘안양희망창조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2015년 2월까지 2년 동안 초등학교 7곳과 중학교 4곳에 최대 1억 원을 지원, 지역 간 학력격차 해소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4대 사업, 18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 밖에 교육경비 지원을 시세 5%에서 7%로 확대하는 한편 영재교육, 특성화 프로그램 지원, 학교 급식시설 현대화 등으로 교육 여건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시는 학업 우수생, 예체능과 기능·과학 분야 특기생을 대상으로 2011년 설립한 인재육성장학재단을 통해 현재까지 1천317명에게 9억2천400만 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7월 중에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인재교육센터도 설립한다.

   
 
이 밖에 작은도서관을 44곳으로 늘린 가운데 공공도서관에 가지 않고도 도서를 대출받을 수 있는 상호대차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지난해 7월부터 시행 중이다.

# 사람중심의 따뜻한 복지 실현
시는 최저생계비 50% 미만 가구와 65세 이상 노인, 중증장애인, 희귀난치성 질환자 등 저소득층 619가구를 대상으로 월 최고 28만 원을 생계비로 지원하고 있다.

저소득 맞벌이 가정과 위기가정을 위한 무한돌봄센터도 운영 중이다. 장애인지원센터 설립(2010년 11월)과 장애인 보장구수리센터 개소(2011년 11월)에 이어 중증장애인과 임신부, 환자 등을 위한 전용교통수단인 ‘착한수레’를 7대에서 9대로 늘리고 이용 대상도 확대했다.

2011년 2월 여성친화도시, 지난해 10월 가족친화인증기관에 각각 선정되면서 여성과 남성, 가족 모두가 행복한 도시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또 동 주민센터와 민방위교육장, 수영장 및 스쿼시장, 어린이집, 청소년시설 등 다양한 복지시설을 갖춘 호계복합청사를 내년 10월 준공한다.
이와 함께 소금 섭취량을 줄이기 위한 범시민 나트륨 20% 줄이기 운동도 벌이고 있다.

# 스포츠 메카, 문화예술이 살아있는 도시
안양에서 프로축구가 자취를 감춘 지 9년 만에 호루라기가 울렸다. 지난 2월 창단한 안양시민프로축구단인 FC안양은 K리그 클래식 진입을 목표로 현재 챌린지에서 중위권을 형성하고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또 안양KGC 프로농구단은 2011-2012시즌 우승을 차지했으며, 안양한라아이스하키단은 선전을 거듭하는 등 안양이 스포츠메카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시는 안양사랑걷기대회·시민등산대회·시민체육대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고 생활체육교실(6개 종목), 초·중·고 체육꿈나무와 직장운동부 등을 지원 중이다. 또 2015년 비산체육공원을 준공하고 관양배수지와 창박골배수지에는 족구장, 농구장, 풋살장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중앙공원에서 개최하던 안양시민축제에 추억이란 테마를 부여하고 만안·동안구 지역으로 행사를 나눠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는 시 승격 40주년 기념 축제를 연다.

시가 2011년 유치한 별들의 잔치였던 대종상 영화축제는 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이 됐다. 2010년 제3회에 이어 올 하반기에 여는 제4회 공공예술프로젝트는 주민 참여에 포인트를 맞춰 새동네·열린도시 등 3개 분야로 마련한다.

# 쾌적한 친환경 도시

   
 

시는 옛 유유산업 부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천년문화관’도 공공예술프로젝트와 보조를 맞추며 내년 3월 개관한다. 이 사업은 도시철도로 인한 도시 단절, 소음과 날림먼지 등의 피해를 해소하고 상단부를 사람중심 녹지공간으로 바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시는 지난해 5월 경부선 지하화 공동 추진을 위한 7개 지자체(안양·군포·구로·금천·동작·영등포·용산) 협약을 맺은 데 이어 100만 명 서명운동에 103만 명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지난달에는 기본구상 용역보고회를 가졌다. 시는 협약을 맺은 6개 지자체와 더불어 국책사업으로 반영되는 데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교량 하부 경관 개선, 제방사면 녹화, 카페 설치 등으로 하천변을 레저공간으로 조성하는 안양천 명소화 사업을 완료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안양천의 생태하천 변모 과정을 체험하는 안양천생태이야기관을 건립했다.

총길이 6.1㎞에 이르는 수암천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은 올 연말 완료한다.

지난해 6월 충훈공원을 개장한 가운데 병목안문화공원 캠핑장을 이달 중 조성 완료하고 관악산 둘레길 안양구간 10㎞를 오는 10월 개통한다. 생산된 전력을 에너지 빈곤층에 지원하기 위한 햇빛발전소는 올 12월 건립한다.

시청사 7층에 설치된 U-통합상황실은 수사자료 제공(7천여 건)을 통해 지역의 범죄발생률을 18.5% 감소시키는 데 기여했다. 행정제도 우수사례로 지난해 10월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는가 하면, 국내외 700여 기관과 도시에서 9천여 명이 벤치마킹했다.

시는 강풍으로 위험을 초래하는 교회 종탑을 지난해 48개를 정비한 데 이어 올해 현재 30개를 정비했다.

# 소통과 화합의 열린 스마트시정
시는 전국 기초지자체로는 첫 소셜방송시대를 열었다. 지난달에는 ‘안양스마트TV’ 사이트를 구축해 소셜방송을 본격화했다. FC안양 홈 경기와 시정의 주요 행사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되고 댓글도 달 수 있다. 삶의 생생한 현장과 이웃의 훈훈한 이야기도 접할 수 있다.

소셜방송에 앞서 시 공식 SNS인 트위터·페이스북·블로그 등을 개설하는 등 다양한 채널로 시민과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

시는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도록 하는 주민참여예산제와 정책 수립에 따른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는 시민참여위원회를 내실 있게 운영 중이다.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현장행정의 날과 기업체 현장방문의 날도 지역의 소리를 듣는 소통창구로 정착됐다.

특히 5개 분야, 60명으로 구성된 시정평가단은 복지·교통·환경·경제 등의 분야를 시민 입장에서 평가하고 건의하는 일을 한다. 또 각 부서의 업무를 분석, 정기적 평가를 통한 환류 기능 강화는 총 500건 중 정상 추진이 497건(99.4%)이라는 성과를 내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그동안의 시정 성과는 시민의 성원과 묵묵히 일한 1천700여 공직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남은 임기 1년도 하나하나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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