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김 지사 민선5기 취임 3주년을 맞아 4·5기 동안의 성과가 발표됐다. 잘한 것과 아쉬운 것은.
▶임기 내내 찾아가는 행정, 돌보는 행정, 깨끗한 행정의 철학으로 도정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불필요한 규제를 제거하고 민생경제를 위한 일자리 창출, 대한민국의 미래와 성장을 견인할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청렴도 평가 그랜드슬램 달성, 무한돌봄복지, 365·24 현장행정, 경기북부 SOC 확충으로 지역 발전 기반을 마련했다.

또 삼성 고덕산단 유치 등 글로벌 기업 투자유치, 경기도 1시간 생활권을 실현할 GTX 추진, 1시·군 1소방서 개설로 사회안전망 확충, 규제 완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를 거뒀다.

반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와 USKR(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물론 최근 이들 사업이 박근혜정부의 지역공약 사업에 포함돼 탄력이 붙을 전망이지만 적절한 시기에 추진되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동안 난항을 겪던 GTX, USKR 등 도 주요 사업이 박근혜정부의 지역공약에 포함됐다. 향후 전망은.
▶GTX는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3개 노선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올해 GTX 기본계획 및 문화재 지표조사 등의 용역을 추진하기 위해 국비 100억 원이 반영된 상황이다.

현재 재정부, KID에서 정부재정 여건 및 수도권 교통체계의 파급효과 등 종합적인 분석 필요와 대규모 신규 주요 국책사업 추진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어 지연되고 있으나, 예비타당성 조사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요구 중이다.

USKR는 관광·IT·CT(culture technology)가 결합된 융·복합 사업으로 직접고용 1만1천 명, 파급효과가 15만 명에 달하는 창조경제의 시범사업이다. 정부 공약 이행계획에 반영된 만큼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정부에서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비스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므로 우선적으로 부지 공급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재정부·국토부 등 중앙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 중이다. 오는 2018년 개장에 차질이 없도록 인프라 구축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민선 5기 핵심 공약 중 하나였던 뉴타운 사업이 많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현재 뉴타운 사업의 현황과 올해 초부터 도가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맞춤형 정비사업은 어떤 것인가.
▶경기도 뉴타운 사업은 부동산 경기의 하락 등으로 지난 2010년을 정점으로 50% 이상이 해제됐다. 당초 12개 시, 23개 지구, 213개 구역에서 현재 7개 시, 13개 지구, 105개 구역으로 줄었다.

하지만 사업이 상당 부분 진행되고 추진의지가 강한 구역은 조속히 추진되도록 계획 변경 등 행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뉴타운 사업 해제지역 등에 대해서는 지역 특성에 맞게 주민 의사를 반영, 현지 개량 방식으로 주거환경 정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맞춤형 정비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역주민의 참여를 통해 주민이 희망하고 필요로 하는 사업 중심으로 도시재생을 추진할 생각이다. 현재 10개소 중 8개소가 선정돼 개소당 1억 원을 지원했다.

-최근 각종 공식 석상에서 도 재정위기를 자주 언급했다. 8천억 원 감액추경이 불가피하다고 들었다. 무엇이 문제이고 그에 대한 대안은.
▶지난해 국내 경기 침체와 부동산 거래 부진으로 도의 주요 세입원인 취득세가 3천294억 원 감소하는 등 결산 결과 1천396억 원의 결손이 발생했다.

올해 상황은 작년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다. 거의 모든 세목의 징수액이 감소했다.

이 같은 재정 악화 상황에도 불구, 보육 관련 복지비와 학교용지부담금 등 올해 추가로 반영해야 할 세출 수요는 약 4천억 원 증가했다.

이 같은 도의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단기적으로는 오는 9월 감액 추경예산을 편성해 불요불급한 예산은 삭감하고 영유아보육료 등 필수적으로 반영할 사업비는 반영할 방침이다. 학교용지부담금 등 법적경비는 2014년으로 집행시기를 조정할 생각이다.

현재 우리 경제는 깊은 수렁에 빠졌다. 경제 살리기를 위한 국가적·범국민적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

지방의 문제가 아니다. 경기도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 전체가 경제 활성화, 특단이 필요하다.

더욱이 빚은 점점 늘어나는데 인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국민 1인당 갚아야 할 빚이 더 많아지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빚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도 지방재정이 어렵지만 후손들을 힘들게 하는 기채(지방채) 발행은 하지 않겠다. 후손들에게 대물려 줄 수는 없다.

-광교신도시가 명품이 아닌 짝퉁이란 오명에 휩싸였다. 도청 이전, 에콘힐, 경기고등법원 유치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대책은.
▶당초 광교신도시 개발계획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지방세 수입 감소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도청사, 컨벤션, 파워센터(에콘힐) 등의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청 이전은 세수 부족에 따른 사업 비용 마련이 여의치 않아 부지 규모를 축소해 설계 중에 있으나 당초 계획한 행정타운 부지 전체를 도에서 매입해 공공청사 용도로 사용할 방침이다.

파워센터(에콘힐) 사업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불가피하게 PF사업이 해지됐으나 사업자만 변경되는 것으로 당초 계획을 유지하면서 조속한 시일 내 사업자를 공모할 계획이다.

경기고등법원 유치 또한 지역 국회의원과의 협조를 통해 수원지역(국세공무원교육원, 영통구 소재 국유지 등)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현재 광교신도시에 대한 우려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도지사로서 초창기 광교신도시의 비전을 실현하고 주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지사의 3선 출마 여부에 관심이 많다.
▶아직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 도민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후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겠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내 경선을 치른 이후 상황과 지금 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 새누리당 대통령 경선에 출마하면서 여러 가지 부족함을 느꼈다. 자신을 비추고, 살피고, 들여다보는 기회가 됐다.

그런 점을 더 고치고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가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 좋은 기회였다. 정치인으로서 그동안 국회의원이나 도지사와 다르게 대통령 후보로 경쟁을 해 보니 마치 높은 산에서 중턱을 내려다보는 느낌을 받았다.

넓으면서도 주체가 분명해졌다. 국가의 화합·통합을 위해 주체가 분명해졌다. 무지개처럼 다양한 색깔이 어우러져 하나로 통합돼야 한다.

-기호일보가 창간 25주년을 맞았다. 한마디.
▶공정하고 책임 있는 집필로 1천500만 경기·인천 주민들의 애향정신 함양과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 온 기호일보 창간 2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기호일보가 그동안 도민 삶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애환을 듣고 취재해 기사화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도가 발전할 방향을 매일매일 적시에 제시해 오늘의 도민의 행복이 있었다.

지방언론이 있어야 지방자치도 있다. 언론이 살아야 지방경제가 산다. 언론 소통이 곧 도민 소통이다. 언론 역할로 의회·정치·여론 형성이 가능하다.

기호일보를 중심으로 지방언론들이 분발해 더 많은 도민이 사는 지역 소식을 접하고 하나의 여론을 형성, 확실한 우리 색을 발휘하는 지방언론의 정도, 활성화를 바란다.

기호일보의 무궁한 발전을 전 도민이 기대하고 희망한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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