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이래 최대 규모 투자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 기공식이 지난 5월 14일 진행된 후 착공에 들어갔고 고덕신도시가 9월 착공에 들어가는 등 민선5기 평택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순항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들어서는 평택 삼성전자산업단지, LG전자가 확장을 준비하고 있는 LG디지털파크산업단지 조성사업,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현덕지구 추진 등 농업도시에서 첨단산업도시로의 대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본보 창간 25주년을 맞아 평택시의 100년 미래를 살펴봤다.

# 평택 삼성전자산업단지 올 5월 14일 본격 착공

   
 

지난 5월 14일 기공식을 가진 평택 삼성전자산업단지는 평택시 고덕면·지제동·장당동 등 395만㎡ 규모로 조성되며 삼성전자는 이곳에 전자부품, 의료기기 등 미래  산업을 이끌어 나갈 신수종사업 생산시설에 100조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철거공사를 진행하고 5월 14일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감에 따라 이르면 부지 조성공사가 끝나는 2015년부터 삼성전자 생산시설이 단계적으로 입주할 전망이다.

경기도시공사가 사업비를 투자하고 평택시가 행정 지원을 하고 있는 고덕산업단지 조성에는 공사비 8천452억 원, 조성비 1조1천374억 원 등 총 2조2천76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 국고 지원 5천614억 원 등 현안사항 해결
평택 삼성전자산업단지를 위해 경기도와 평택시는 부지 조성과 별도로 올해 국비 130억 원 지원을 시작으로 고덕산업단지 공업용수 시설(1천714억 원)과 폐수종말처리시설(2천516억 원), 진입도로(1천384억 원) 등 산업단지 인프라 시설에 대한 국비를 지원받아 설치할 예정이며 공장건축 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도는 용수공급시설을, 시는 세교동 k2~삼성전자 산단 연결도로와 홈플러스 간, 갈평고가차도 간, 지장초교 간, 구장터 간 등의 연결도로와 함께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또 시는 지난 1월 평택음성고속도로나들목∼고덕산업단지, 지제역∼고덕산업단지 등 연결도로의 공사기간을 산업단지 입주시기에 맞추기 위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조기 착공에 합의하기도 했다.

   
 
이 같은 결과는 2010년 12월 삼성전자와의 입주협약 체결부터 2012년 7월 말 본계약 체결까지 중앙부처 등을 김선기 시장이 40여 차례 방문, 담당공무원들은 100여 차례에 걸쳐 방문하는 등 발품행정과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입주 3만 명 고용 창출, 1천억 원 세수 증대 예상
고덕산업단지 내에 삼성전자가 입주함에 따라 평택시에는 약 3만 명의 신규 고급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7월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가 체결한 ‘평택 고덕산단 분양계약 체결에 따른 투자지원협약’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산업단지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3만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

또한 삼성전자가 입주해 정상 가동하게 되면 1천억 원 이상의 지방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의 경우 157만㎡ 규모에서 약 480억 원, 수원사업장의 경우 142만㎡ 규모에서 1천억 원 이상의 지방세 수입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수원의 2.4배, 화성의 2.6배 규모로 추진되는 고덕산업단지의 경우 지방세 수입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고덕국제화계획지구 금년 9월 착공
고덕산업단지가 본격적으로 착공함에 따라 고덕국제화계획지구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아 13.4㎢ 규모에 총 5만5천 가구가 들어서게 되는 서정리 역세권 중심으로 개발되는 1단계 사업은 당초보다 1년여 앞당겨져 오는 9월 착공될 계획이다.

또 행정타운 중심으로 개발되는 2단계 사업은 2014년, 국제교류특구 중심으로 개발되는 3단계 사업은 2016년 3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고덕국제화계획지구는 고덕산업단지 개발에 따라 일자리와 주거가 공존하고 교육과 문화,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융·복합도시’,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로 만들 예정이다.

이를 위해 평택시는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 외국인 주거와 외국 기업 유치 등을 위한 국제교류단지(107만4천㎡)와 국제대학, 자사고·특목고 등 고급 교육기관 유치를 위한 에듀타운(16만7천㎡), 복합레저·유통단지(377천㎡), 비즈니스 콤플렉스 타운(39만5천㎡), 높은 비율의 단독택지로 기존의 획일성을 탈피한 이국적 경관 조성 등 세계화 시대를 대비한 국제신도시로 조성된다.

   
 

# 평택시 미래 첨단산업도시로 도약
평택시는 고덕산업단지를 포함해 LG디지털파크산업단지 등 현재 8개 산업단지가 추진되고 있다.

LG전자는 기존 57만㎡에 112만㎡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중 LG디지털파크산업단지 13만㎡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지난해 착공에 들어갔다. 또 나머지 99만㎡에 대해 연내 보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LG디지털파크산업단지와 연계한 주거복합공간인 LG타운도 99만㎡ 규모로 준비하고 있다.

또한 청북면 고렴산업단지는 올해 상반기 중 협의 보상에 착수, 착공할 계획이고 진위면 마산(이주기업)산업단지와 청북면 신재생산업단지는 경기도의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아 올해 안 보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평택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평택시는 전형적인 농업도시에서 첨단산업도시로 산업구조가 전환돼 미래 첨단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선기 평택시장은 “삼성전자 등 초일류 기업들이 입주를 시작하면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우리 시 인구도 8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교육·문화·의료·복지 등 모든 면에서 일류 명품도시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라며 “‘행정은 기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있다’라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해 기업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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