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인천아시안게임이 끝나고 2주 후면 자신들의 장애를 극복하고 스포츠를 통해 꿈과 희망을 실현하는 감동 드라마가 아시안게임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인천에서 펼쳐진다.

바로 2014년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 동안 아시아 42개국, 6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장애를 극복하며 도전이 만드는 감동의 드라마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다.

지난해 10월 공식 출범한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비록 출발은 늦었지만 그 어느 국제대회보다 감동과 환희가 넘치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구성원들은 지금도 열심히 뛰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보다 4년 늦게 출발해 아직도 인력과 예산 등에서 지원과 준비할 것이 많은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의 시작
스포츠 내부 규정과 예산 등의 문제로 실랑이를 하다 1년 전인 지난해 7월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출범하면서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준비가 본격화됐다.

   
 

이는 인천아시안게임보다 4년 늦게 출발하면서 모든 면에서 부족함이 드러났고 탄력도 받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1월 41개국 장애인 선수들이 경쟁을 펼칠 23개 경기종목이 확정되면서 대회 개최 준비 역시 바빠졌다.

1월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육상·유도 등 총 23개 경기종목이 확정됐다. 육상·유도·역도·양궁·배드민턴·사이클·조정·요트·10핀볼링·수영·탁구·사격·좌식배구·휠체어농구·휠체어테니스·휠체어럭비·휠체어펜싱·휠체어댄싱·보치아·5인제축구(시각)·7인제축구(뇌성)·골볼·론볼이 바로 그것이다.

인천장애인AG 경기종목은 2010 광저우장애인AG와 지난해 런던 장애인올림픽 때보다 각각 4개, 2개 종목이 더 많아졌다.

이에 따라 인천장애인AG는 내년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 동안 아시아 42개국, 6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총 23개 종목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게 된다.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은
인천장애인조직위는 장애인 친화적인 시설, 전문화된 경기 운영, 정보화 시설 구축 및 다양한 문화 행사 등을 모토로 성공적인 인천장애인AG를 개최할 계획이다.

   
 
선수촌은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 시설을 활용하게 되며, 선수촌과 경기장 사이의 편안하고 신속한 이동을 위해 장애인 전용 셔틀버스와 자가용 등을 집중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선수촌 시설은 1만3천 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데 이를 6천 명 정도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 선수들이 쾌적하고 편안한 상태에서 최상의 조건을 유지하도록 한다.

선수촌 내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숙소 화장실의 단 높이를 조정하고 거실 바닥과 문지방을 제거하는 등 작은 부분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배려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문화된 경기운영 부문에서는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최선의 실력을 펼칠 수 있도록 23개 경기장에 인천장애인조직위 직원들을 파견해 장애인 편의시설을 확인하는 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 및 각 가맹경기단체와 연계해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 나가고 있다.

각 종목별로 국제적으로 공인된 자격을 갖춘 경기기술 대표들을 초청, 업무협의를 지속하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기반이 취약한 종목들에 대해서는 경기운영 요원을 집중적으로 양성해 전체 경기의 운영 수준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적인 IT강국, K-POP 등 문화강국으로서 국가 위상에 부합하는 대회를 준비 중이다.

메인데이터센터·전산지휘센터·재해복구센터 등 주요 정보 시설 및 유·무선 통신, TV 방송 중계망 등 최첨단 IT 기반을 완벽하게 구축함은 물론 선수촌 내에도 국내 최고의 정보통신 시스템을 구축,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교류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모든 숙소에는 TV·DVD·PC·화상진료시스템 등 최첨단 시설이 갖춰진다.

개·폐회식 역시 지난달 선출된 박칼린 총감독을 필두로 K-POP 등 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우리의 문화콘텐츠와 42개 참가국의 다양성을 충분히 반영한 행사로 준비하고, 대회 전부터 체험 위주의 다양한 문화예술축제로 뜨거운 감동을 연출할 방침이다.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대회 상징물
지난해 11월 1일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인천장애인AG 슬로건을 공모한 후 전문가들로 구성된 ‘슬로건 제정위원회’를 통해 올 4월 ‘거센 파도와 같은 열정으로 모든 역경을 견뎌내고 꿈과 미래를 위해 시작한다는 의미와 인천 앞바다의 거센 파도’를 상징하는 뜻을 담은 ‘열정의 물결, 이제 시작이다!’라는 슬로건을 확정지었다.

공식 엠블럼도 공개됐다. 성화를 형상화해 스포츠대회가 주는 감동과 열정의 가치를 강조했고, 다양한 색상의 역동적인 성화 불꽃에 참가 선수들의 열정과 도전정신, 하나된 아시아의 힘을 표현했다.

마스코트 ‘저노피’와 ‘드노피’는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해마다 인천 강화도를 찾아오는 천연기념물 저어새(205-1호)를 모티브로 표현, 자연친화적인 대회 운영과 생태도시 인천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 거는 기대
장애인스포츠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면서 추구하는 삶의 질 향상이다. 그런 점에서 인천장애인AG는 문화적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은 인천장애인AG와 인천아시안게임을 통해 문화인프라 구축과 문화산업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 시민 삶의 질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유적지와 미술공간 등 문화기반시설과 각종 콘텐츠 구축이 대폭 확충돼 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대회 기간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관광객들이 인천을 자주 찾을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 역시 인천장애인AG는 단순한 운동 경기의 의미를 넘어서 국가·기업·국민이 함께하는 국제적인 스포츠산업으로, 대회 개최를 위한 경기장 등 기반시설 구축과 스포츠·문화 등 관련 분야 산업 발전에 따른 경제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직접적으로는 대회 운영 수입은 물론 관광객 유입에 따른 소비지출, 경기장 인프라 구축에 따른 경제효과를 가져올 수 있고 간접적으로는 지역 홍보 효과, 국가 신인도 향상에 따라 외국인 투자 유치 및 수출 증대 활성화, 관광 진흥 등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또 인천아시안게임과 동반 개최해 예산 절감은 물론 대외적인 관심 집중을 통한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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