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본보 창간 25주년 기념식에서 제1회 기호참일꾼상 수상자들이 본보 한창원 사장과 함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최민규 기자

기호일보사가 창간 25주년을 맞아 선정한 ‘제1회 기호참일꾼상’ 시상식이 지난 1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됐다.

기호참일꾼상은 지방행정, 교육, 경찰, 소방, 기초단체 등 각 분야에서 맡은 바 직무를 묵묵히 수행해 온 모범 공직자를 발굴·시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창간 25주년 기념식과 함께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선 5개 분야 8명에게 상패와 상금이 각각 전달됐다.

각 분야에서 ▶지방행정=김민수 용인시 농업정책과 ▶교육행정 부문=박재면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교육지원팀, 고덕봉 인천대 전략홍보팀장 ▶교육교원 부문=송성호 보영여중 교사 ▶경찰=한민 인천남부경찰서 교통안전계장, 이재희 이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사 ▶소방=이상균 수원소방서 소방장 ▶기초단체장=안병용 의정부시장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창원 기호일보 사장은 “각 분야에서 맡은 바 역할에 혼신의 힘을 다한 숨은 일꾼을 찾기 위해 엄정한 심사 과정을 통해 영광의 얼굴들이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지금껏 지켜온 공직자로서의 사명과 역할에 충실하면서 국민께 신뢰받는 공직자가 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김민수 용인시 농업정책과
-지방행정 분문

제1회 기호참일꾼상 지방행정 부문 수상자인 용인시 농업정책과 김민수(33·지방행정7급)씨는 친환경 및 우수농산물 유통의 활성화와 도·농 교류의 확대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등 농업과 농정 발전에 기여해왔다.

지난 2007년 서울시립대학교 생명과학과를 졸업한 김 씨는 같은 해 농림부 국립종자원으로 발령 받은 뒤 용인시 원삼면사무소를 거쳐 지난 3월 용인시청 농업정책과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김민수 씨는 도·농 교류를 위해 시청 및 구청 등 농산물 직거래 장터 개설을 추진, 농산물의 유통구조 개선 및 소득 보전을 위해 노력했다.

도·농 복합도시라는 용인시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 지난 5월 15만5천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한 ‘용인봄꽃축제’ 당시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화훼농가의 소득 증대를 이끄는 데 일조했다.

또한 친환경 농산물의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와 안전한 학교급식 실현을 위해 지역 82개 학교를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 학교 급식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그는 용인시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농특산물 전자상거래를 운영하고 지역 내 아파트 엘리베이터 광고와 택시, 언론보도 등 각종 홍보사업을 추진해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김민수 씨는 30대 초반의 나이에도 주변에서 공직자로서의 생활태도에 대해 귀감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씨의 동료는 “민수 씨가 궂은 일을 도맡는 것은 물론 활기차고 화목한 사내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며 “민원에 대한 성실한 상담과 답변으로 민원인들의 칭송이 자자하다”고 말했다.

김민수 씨는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기호일보가 선정하는 첫 참일꾼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더욱 노력하라는 뜻에서 수여하는 상으로 알고 앞으로도 선·후배 동료들과 시정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태용 기자 tyc@kihoilbo.co.kr

▲ 고덕봉 인천대학교 전략홍보팀
-교육행정 분문

“기호일보 첫 참일꾼상에 제가 뽑혀 무한한 영광과 함께 어깨가 많이 무겁네요. 이 상은 앞으로 인천대가 지역사회 거점 국립대학으로 하루빨리 발돋움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라는 것으로 알고 지금보다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제1회 기호 참일꾼상’ 교육(행정)분야에 첫 수상자로 선정된 고덕봉(48)인천대학교 전략홍보팀장의 수상 소감이다.

고 팀장은 지난 1994년 3월 인천전문대학에서 공직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후 투철한 마음과 성실한 자세로 대학교육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 그해 인천전문대의 시립화와 지난 2010년 인천대와 인천전문대의 통합에 기여하는 등 대학발전에 누구보다 앞장서는 직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학문의 근간으로서 무엇보다 중요시돼야 하는 기초교육이 활성화 되지 못하는 현재의 상황을 깊이 인식하고 기초교육의 내실화를 통한 연계학문의 발전을 위해 교양교육 개선계획을 수립, 기초교육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하고 초빙교육원 공채 및 교양과목 31개 과목을 추가 개설하는 등 기초교육 부흥에 큰 힘이 되기도 했다.

고 팀장은 지난 2010년 인천대 대외협력과 근무에 이어 현재 전략홍보팀장으로 활동하면서 대학 이미지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업무 수행과 명랑한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근무에 임하는 등 타 직원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인천대는 올해 초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되면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고 강조한 고 팀장은 “이제 인천대가 가야할 길은 지역사회 거점국립대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는 것”이라며 “저 또한 인천대가 안정적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모든 열정을 쏟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무엇보다 고 팀장은 이날 받은 상금 전액을 인천대학 발전기금으로 기탁하겠다고 밝혀 역시 모범 공직자임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 박재면 동두천 양주교육지원청
-교육 교원부문

“적극적으로 민원인을 상대한 점이 수상의 이유 같습니다.”

제1회 기호참일꾼상 교육(행정)부문 수상자 경기도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 박재면(34·행정 8급)씨는 직장 동료와 민원인들 사이에서 인기남으로 통한다.

딱딱하고 정해진 업무만 할 것 같다는 일반인들의 선입견과 다르게 부드러운 미소로 직접 찾아가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박 씨는 지난 2011년 1월부터 2년간 평생교육진흥업무를 담당하면서 지역사회와 학교 평생교육 진흥을 위해 힘썼다.

그는 동두천양주교육청의 57개 초·중·고등학교에 1교 1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모두 2천280만 원 예산을 지원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학교 평생교육을 확산하는데 앞장섰다.

또 이천시에서 개최된 총 10회 평생학습축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최근에는 폭증하는 학원 설립 및 법인 감독업무 등 각종 민원 업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한 공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공으로 박 씨는 지난해 12월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2012 평생교육 유공표창’을 받기도 했다.

지역사회와 연계된 평생학습을 담당하던 그는 지난 1월에는 경영지원과로 자리를 옮겨 폭 넓은 행정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민원인들과 최전선에서 만나는 박 씨는 단순히 안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위치를 안내하는 등 민원을 바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는 “최대한 기분을 배제하면서 항상 밝은 모습으로 친절하게 민원인들을 만나고 있다”며 “민원을 해결하거나 평생학습축제 등 지역사회 행사가 무사히 치러질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 그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업무에 더욱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뜻밖의 상을 받게 돼서 기쁘다”며 “이번 상을 계기로 지금보다 더욱 교육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jhj@kihoilbo.co.kr

▲ 송성호 보영여중교사
-교육 행정부문

위대한 학생 뒤에는 항상 위대한 교육자가 있는 법이다.

경기도 보영여자중학교 송성호(35) 교사가 지역적으로 어려운 교육환경에서 지난 2006년부터 지금까지 영재교육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제1회 기호참일꾼상 교육(교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학교에서 영재학급을 이끌며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데 힘썼다.

지난 2004년 제1회 도교육청 지정 부설 영재학급으로 설치된 보영여자중 영재반은 3년마다 시행되는 영재교육기관 평가에서 우수영재교육기관으로 2회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그 중 과학영재반은 ‘무한창조’라는 이름으로 20명의 2학년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영재반을 이끄는 송 교사는 과학 분야에 뛰어난 우수 학생을 조기 발굴해 개인의 자아실현, 창의적 사고력 배양을 통해 창조적인 글로벌 영재로 육성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미국 Intel ISEF(International Science and Engineering Fair)에서 유일하게 한국 국가대표 2팀을 배출시켰으며, 미국지질협회 AGI(America Geoscience Institute) 1등상 및 그랜드어워드 입상 등으로 경기도의 과학교육과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공헌했다.

이 밖에도 송 교사는 전국과학전람회를 비롯해 수많은 과학연구대회에서 학생들을 지도해 창의 인재를 키우는데 누구보다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책임감으로 학생지도에 매진한 송 교사는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받은 상만 15개에 달할 만큼 열정이 남다른 교사로 통한다.

송 교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학생들을 위해 앞으로도 인성과 창의성 교육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정회진 기자 jhj@kihoilbo.co.kr

▲ 한민 인천 남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지방 행정부문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기호참일꾼상을 수상하다니 쑥쓰럽기만 합니다.”

제1회 기호참일꾼상 인천 지방행정직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민(44)인천남부경찰서 교통안전계장은 수줍게 수상 소감을 말했다.

1995년 경찰에 투신, 지난해 1월 남부서 교통안전계장으로 부임하기까지 한 계장은 교통계에서 특출한 성적을 거두며 인천지역 교통안전을 책임져 왔다. 또 지역 내 교통사고를 줄이고 안전한 교통문화 만들기에 앞장서는 등 그의 활약은 모두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

지난해와 올해 중요법규 단속실적 인천경찰청 1위, 교통 4대 무질서 근절을 위한 캠코더 단속 1위 등의 실적이 이를 대변한다.

한 계장 등 숨은 공신들의 노력에 힘입은 인천경찰청은 지난해 전국 경찰청 중 사망사고 감소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 계장은 “나와 내 가족이 인천에 살고 있어 우리 가족과 인천시민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이 개인적으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그저 다른 것 없이 안전한 우리 지역을 위해 노력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한 계장은 어린이날 행사는 물론 행복한 가정 만들기 행사, 인천지역 마라톤, 프로야구 등 관할 지역에서 진행되는 각종 행사에서 완벽한 교통관리와 함께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교통안전 홍보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자신이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해 하지만 그의 공적은 수상 기록에 여실히 나타난다. 경찰행정 발전과 교통관리 등의 공로를 인정받은 인천경찰청장 표창과 인천시장 표창, 경찰교육원장 표창, 경찰청장 표창 등이 그것이다.

한 계장은 “수상할 때마다 남다른 의지와 열정이 있었다고 칭찬해 주는데 모두 과장 및 팀원들의 도움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고 그 영광이 내게 돌아온 것뿐”이라며 “전국 최고의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인엽 기자 ditto@kihoilbo.co.kr

▲ 이재희 이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찰 분문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노력하는 대한민국 경찰이 되겠습니다.”

경찰 분야에서 제1회 기호참일꾼상을 수상한 이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이재희(46)경사는 지난 1990년 12월 안산경찰서 강력수사팀에서 경찰에 몸담은 이후 공직자로서 투철한 사명감과 소신을 가지고 열정을 다해 업무를 수행해 왔다.

경찰 입문 5년 만인 1995년 경찰행정발전유공상과 같은 해 제50주년 경찰의날 기념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경사는 지난해 여성청소년과로 발령나기 전까지 강력계와 형사계 등 수사 부서에서 활동한 현장 전문 경찰이다.

이 경사는 2003년 충청도와 전라도 쌀을 일명 ‘포대갈이’해 이천쌀로 속여 판매해 수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정미소, 도·소매 유통업자들을 일망타진해 중요범인검거유공 표창을 받았다.

그는 “당시 수일 동안 잠복해 충청도와 전라도에서 올라온 차량을 미행하고 당시 정미소, 포장지 공장, 유통업자들을 동시에 일망타진해야 하는 어려운 수사였다”고 회상하며, “가끔 현장 위주의 활동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현재 이재희 경사는 현장에서의 노하우를 토대로 학교폭력·가정폭력·성폭력 등 4대 사회악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방학을 맞아 학교폭력 고위험군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찰과 함께하는 공감스쿨, 난타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범죄 예방에 매진하고 있다.

이 경사는 현재 학교폭력예방 강사 자격증 취득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항상 강력범죄자들과 상대하다가 여성과 청소년을 상대하다 보니 그들에게 정서적으로 한 발 다가가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단 걸 깨달았다”며 “강력범죄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태용 기자 tyc@kihoilbo.co.kr

▲ 이상균 수원소방서
-소방 부문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이상균(47)소방장은 2년 전 봄, 목숨을 건 구조 작업을 벌인 바 있다. 전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동일본대지진 현장에서 119중앙구조대 대원으로 활약했던 것.

방사능 노출에 대한 걱정도 앞섰지만 자연 앞에서 무기력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이 부서져도 괜찮았다.

물론 그에게는 사랑하는 아내와 고 3, 중 2학년인 아들 둘이 있다. 그래도 그는 20여 년이 넘게 매일같이 해 왔던 일을 포기할 수 없다. 언제 어디서든, 목숨이 위험한 시민을 만난다면 주저하지 않고 목숨을 바칠 각오가 돼 있다.

그는 수상과 함께 받은 상금 일부는 자신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을 위해 기부한다는 약속도 전했다.

무엇보다 창간 25주년을 맞는 기호일보가 처음으로 신설한 참일꾼상을 받았다는 것에 대해 “감격스러우면서도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면을 보고, 기사를 읽으면 정론직필을 위해 얼만큼 애쓰시는지 알 수 있다”며 “앞으로 빠르고 신속한 기사와 사회 곳곳 어두운 곳을 밝히는 지면으로 경인지역 공기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기호일보 발전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 소방장은 동료들과 기쁨을 함께 누리겠다면서도 가깝게는 명절 때마다 당번이 잡혀 가족과 함께 고향집을 가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미안함을 나타냈다.

그는 “시민의 생명이 중요한 만큼 제게 가족은 그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라며 “앞으로도 맡은 역할에 충실하며,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ljh@kihoilbo.co.kr

▲ 안병용 경기도 의정부시장
-단체장 부문

-기호일보 독자들에게 제1회 기호참일꾼 단체장 부문을 수상하신 소감을 전해 달라.
먼저 한창원 사장님과 기호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창간 이후 25년 동안 올곧고 따뜻한 정론의 길을 걸어온 기호일보의 발자취는 기호지역의 참다운 민주와 자유의 가치를 지켜왔다.

참언론의 길을 걸어온 기호일보에서 제정한 참일꾼상을 수상하게 돼 44만 의정부시민과 더불어 무한한 영광으로 여기고 있다.

-시장 취임 후 가장 보람을 느낀 일은 무엇인가.
▶민선5기 시장으로 취임 이후 시민을 섬기는 ‘섬김행정’을 기본 자세로 여기면서 시민들께서 힘들어 하시는 곳은 어디든지 달려 갔다. 때로는 ‘시장이 뭐 그런 데까지 가느냐?’ 하는 목소리도 많이 들었지만 항상 시민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었다. 

결국 2011~2012년 전국 최우수 청렴도시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시민들을 섬기는 행정을 꾸준히 실천해온 결과라 본다.

-민선5기 지난 3년 동안의 성과를 꼽는다면.
▶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호원나들목 개설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고산지구 주민보상 문제 해결이다. 지지부진한 보상문제로 고산지구 지역주민들이 고통 받는 것을 차마 앉아서 구경만 할 수 없어 LH 본사 앞에 가서 1인 시위까지 감행했고, 결국 지장물조사가 성사됐다.

-학자 출신으로 교육 분야에 많은 힘을 쏟았는데 결과는 어떤가.
▶취임 후 처음 단행한 조직 개편에서 단 한 개의 부서를 신설했는데 바로 교육지원과(현 평생교육과)다.

이후 혁신교육도시로 지정됐고, 최근에는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돼 시민들에게 평생학습의 토대를 제공하는 큰 밑그림이 완성됐다.

의정부의 미래는 교육에 있다. 기업이나 대규모 투자시설이 들어오기 힘든 도시 구조라서 교육분야 발전이 의정부가 나아갈 방향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의정부의 비전을 소개해 달라.
▶의정부시는 수원에 이어 경기도에서 두 번째 시로 승격한 경기북부 수부도시임에도, 국가안보와 수도권의 과밀억제라는 논리로 반세기 동안 여타 도시들에 비해 성장이 더뎠다.

하지만 시승격 50주년인 올해 미군기지 반환지가 민자역사와 백화점, 도로와 공원으로 변모했고, 4년제 종합대학과 병원, 광역행정타운 부지가 조성되고 있다.

앞으로 반환공여구역 사업이 완료되면 의정부는 시민들에게 교육, 문화, 여가활동에 있어 가장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경쟁력 있는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다.

의정부=안준철 기자 jcan123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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