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종사
감독 왕가위. 주연 양조위·장쯔이·장첸·송혜교. 무협·액션. 122분. 12세 관람가.

영화계의 비주얼리스트로 꼽히는 왕자웨이(王家衛)감독이 내놓은 9년 만의 신작.

20세기 초반 중국을 배경으로 리샤오룽(李小龍)의 스승이자 영춘권을 완성한 전설적인 무인인 엽문의 삶과 무림의 세계를 그린 영화로 기획과 촬영에 모두 9년여의 시간을 들여 완성한 작품이다.

영화는 ‘실력’이 전부라는 엽문의 철학을 중심으로 중국 근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스러져 간 고수들의 허무와 후회, 고독을 다뤄 종전 엽문의 화려한 무술에만 초점을 맞춘 홍콩 영화들과 괘를 달리한다.

또 감독의 전작 ‘아비정전’, ‘중경삼림’, ‘화양연화’ 등에서처럼 우아하고 세련된 영상미를 만나 볼 수 있다.

제63회 베를린영화제와 2013 중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됐으며 올 1월 중국에서 개봉해 560억 원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월요일 휴관. 일반 관람료 6천 원. 청소년·경로·단체 5천 원.
상영 정보 및 문의:www.cinespacejuan.com, ☎032-427-6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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