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은 살인적인 폭염과 기습적인 폭우로 인해 주민들께서 생활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인해 사람은 물론 가축들까지 폭염과 사투를 벌이며 지내야 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7월 22일과 23일에는 여주에 시간당 11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으며, 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쏟아진 강우량은 330mm를 넘으면서 대신면 옥천 저수지 제방이 붕괴되고, 흥천면 남산에는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곳곳에서 농경지가 유실되는 등 큰 상처가 남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갑작스러운 어려움이 닥쳤지만 민·관·군이 함께 힘을 합쳐 신속하게 대처해 나가면서 피해를 줄일 수 있었고, 응급복구 또한 빠르게 이루어졌습니다.

기습폭우에 의한 수해피해지역에는 경기도내 자원봉사단체는 물론 각급 기관과 단체에서 온정의 손길을 보내와 이재민들의 놀란 가슴을 위로해 주었고, 밀려든 토사더미를 거두어내면서 피해지역에 대한 상처를 치유했습니다.

응급복구는 휴일을 마다 않고 찾아온 자원봉사자들의 굵은 땀방울과 협력 덕분에 탄력을 받았으며, 자장면 자원봉사를 해 주신 분들의 노고 덕분에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은 힘을 얻는 등 훈훈한 인정의 꽃이 피어나면서 정말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수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고마운 마음이 생겨나고,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은 보람을 느끼면서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으며, 삶의 용기를 주는 감격적인 봉사로 여주의 수해 피해 상처는 점점 아물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응급복구를 마치고 항구적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특히 여주가 이번 폭우 피해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으로써 복구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여주군 살림살이를 맡고 있는 군수로서 이번 수해피해 지역에 대한 응급복구에 임해 주신 자원봉사자와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에서도 주민의 대피를 돕고 인명피해를 막는 데 헌신적으로 활동해 준 주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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